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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2001-05-14 2000년 1월호

처마밑 여기저기 돋아 나온 봉선화
지난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모질게 살아 남아
봄 내음 민들레 제비꽃 지고 나면
시원한 바람속에서 빨강분홍 하얀꽃 피우면
빨간 꽃잎 하나 따서
손톱 위에 포개 얹어 물들이리
가을 바람 속에서
꽃봉오리 지고 나면
알알이 터지는 네 생명
여기저기 흩어져 내려 앉아
새봄을 기다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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