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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중심지는 어딜까

2001-05-16 2000년 6월호

그날도 어김없이 신포시장을 지나가고 있었다. 롯데리아를 조금 지나자 어떤 아저씨 두 분이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에게 물으셨다.

"저기 학생 말 좀 물을게. 인천의 중심지가 어디야."

"네 중심지요." "응, 우리는 일이 있어서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온 김에 인천구경이나 할까 해서 말야."

나와 내 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여기가 인천의 중심지예요. 신포동." "아니, 이런 변두리 말고 어디 구경할 데가 없을까."

두 아저씨의 말을 듣고 나와 내 친구는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아저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왜 인천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지 못했을까. 당연히 인천의 중심지라 생각했던 신포동이 변두리가 되어 버리다니…'

 많은 사람들이 인천을 공해가 심하고 사람 살기에도 별로 좋지 않은 곳이라고들 한다. 사실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내고장인천>을 받아보고 난 후 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나쁜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도리어 인천이 점점 더 발전해가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느낀다. 요즘 나는 혹시 누가 인천에 대해 물어보면 설명해주려고 <내고장 인천>의 '인천 땅 샅샅이 밟기'를 상세히 봐둔다.

나는 인천시민들이 인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원한다.

그래서 인천에 자긍심을 느끼게 되길 원한다. 나 또한 나의 고향이자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 애정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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