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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2001-05-15 2000년 2월호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내게 남은 시간도 흘러간다
죽음을 생각하며
바라보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들녘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들꽃 하나하나
여름 하늘 흰구름속을 가르는 작은 새의 헌 날개짓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안개 쌓인 산봉우리
자연은 그렇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을 때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가식없는 삶을 살고 싶다
내게 허락되어진 시간동안…
어머님 품속에서 태어난 그때 그대로의 순수함을 찾고 싶다
자연 그대로의 내 모습을… 찾고 싶다
* 몸이 아파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때 병원에서 낙서하듯이 적어놓았던 글들을 우연히 읽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을 때, 두눈을 통해 바라보았던 세상은 작은 풀꽃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겨운 상황에 처해있다해도 생명의 위태로움을 느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누구나 이겨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그때 적었던 글을 보냅니다.
인천지에 실린다면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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