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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해변가

2001-05-15 2000년 2월호
등바지에 피멍이
붉게 물든 오후
침실로 가던 노을빛이
아름답게
파도위에 춤을 춥니다
밭뚝 넘어 풍겨오는
들깨향 내음도
풍요로운 들녘을 감싸안고
엿가락 처럼 휘인
굽은 산길따라
은신처 잃은 새들이
둥지찾아 군무를 합니다
만선의 고깃배도
철썩이는 파도 소리만
어부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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