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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과학의 날 맞이하는 우리가족
겨울방학의 일이었다. 아이들과 가족여행겸 역사공부차 백제의 고도 부여를 견학하게 되었다. 백제의 예술과 종교 역사 등을 둘러보는 일은 보람되고 즐거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지치고 힘든데다 길이 막혀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초행길이라 손에는 땀이 났다.
그런데 아이가 "아빠 왜 손을 무릎에 닦아요?"하는게 아닌가. 무심코 손의 땀을 무릎에 닦으며 운전한 것이다. 평소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손에 땀이 나는 것을 무심코 지나쳤지만 아이는 그 원인을 물어오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초행길이고 길도 막혀서 긴장을 하니 손에는 땀이 나는구나"했더니 "그러면 핸들에서 바람이 나오면 손을 말릴 수 있겠네요"하는게 아닌가. "그래 맞아 차가운 바람이 나오면 땀이 안나서 운전하기 편할거야. 그걸 한번 발명해 보자"하고 아이와 약속하게 되었다.
집에 도착해 이리저리 생각하다보니 가족 전체가 발명을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이 나왔고 누가 먼저 발명을 하나 시합을 해보기로 했다. 가족이 서로 발명을 하려고 애쓰다 보니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고 모든 사물을 그냥 보지 않게 되었다. 또 조금 더 편리할 수 없을까하고 생각하다보니 제법 그럴듯한 것이 생각으로 떠오르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구상을 했지만 특허를 내야만 고생한게 보람이 되는데 그 일은 나의 몫이었다. 특허청에 전화해서 알아보고 인천 상공회의소에 방문해서 서류를 받아왔지만 절차를 몰라 답답하기는 여전했다. 먼저 특허를 제출한 사람이 있는지 조회해 보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족은 4개의 특허를 신청하게 되었다. 나는 '설치가 쉬운 자동차용 정전기 예방 손잡이'를, 큰 아이(정재현 숭의초등학교 6년)는 '자동차용 냉난방 지압핸들'과 '액자앨범' 2가지, 작은 아이(정다솔 숭의초등학교 5년)는 '고르기 쉬운 바둑돌'을 각각 특허신청했다. 특허는 2~3년 기다려서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명실공히 우리가족은 발명가의 가족이 된 듯 올해의 과학의 날이 우리 가족의 날인냥 기다려진다.
아이의 말처럼 인천시민 모두가 '호기심'을 조금만 더 가지면 모두가 발명가가 될 것 같다. 특허를 제출한 후 우리 아이들의 눈은 모든 사물이 발명의 대상이 되어 머지않아 멋진 발명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이의 꿈은 특허를 많이 내어 좋은 대학에 초청입학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든 사람들의 잠재의식을 깨워 세계 경쟁의 힘이 돼 잘사는 인천,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 정대희씨는 위의 글과 함께 참고서류 특허신청 첨부서류 28매를 함께 보내셨습니다.
참고하실 분은 <내고장인천>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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