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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2001-05-17 1999년 10월호
(태고의)…
그 아래에서
영혼의
곤혹스런 발작이 시작됐다
굽이굽이 산자락 마다
어루만져 달려와
얼싸 안고
넓은 가슴으로 뛰어드는
파란 일렁임들
기다림의 동토에서
아물지 못한 상처 헤집고
하늘 가득 맴돌아 지친 피멍 아픔도
갯가루 삭히듯 고뇌의 세월속에
앙금져 있는 끈끈한 기억 뒤로
서러운 은발 보며 웃어야 했다
울어서 울어서
하늘은 무너져 내리고
구름 밀린 틈으로
언듯 언듯 보이는 창백한 얼굴
뉘의 아픈 혼이냐
풀빛을 씹어 비단을 만드는
누에의 성긴 아픔 그것처럼
입을 열고 달려오는 하얀 파도에
은빛 비늘 번득이는 점하나
피빛 울음으로 이루어진 섬
그 아래에서
영혼의
곤혹스런 발작이 시작됐다
굽이굽이 산자락 마다
어루만져 달려와
얼싸 안고
넓은 가슴으로 뛰어드는
파란 일렁임들
기다림의 동토에서
아물지 못한 상처 헤집고
하늘 가득 맴돌아 지친 피멍 아픔도
갯가루 삭히듯 고뇌의 세월속에
앙금져 있는 끈끈한 기억 뒤로
서러운 은발 보며 웃어야 했다
울어서 울어서
하늘은 무너져 내리고
구름 밀린 틈으로
언듯 언듯 보이는 창백한 얼굴
뉘의 아픈 혼이냐
풀빛을 씹어 비단을 만드는
누에의 성긴 아픔 그것처럼
입을 열고 달려오는 하얀 파도에
은빛 비늘 번득이는 점하나
피빛 울음으로 이루어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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