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그래도 내가 효부일까
2001-05-17 2000년 7월호
6월 13일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남과 북이 손을 잡고 국민 모두가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을 때, 우리 가정에는 슬픔이 찾아왔다.
아버님께서 좋지 못한 병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울어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그건 우리들의 마음이었다. 아버님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시부모님 모시고 산다고 착한 며느리라고 하지만 지금 내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자식된 도리로 해드릴게 없다. 너무나 막막한 기분이다.
우리 아들 녀석은 인터넷에 들어가 좋은 민간 요법을 찾고 저금한 돈으로 할아버지께 맛있는 음식을 사드린다고 한다. 너무나 기특한 생각을 하고 있다. 항상 공부 때문에 그 녀석을 조금은 무시했는데, 내 마음이 창피했다. 아들 녀석은 정말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의 마음은 더욱 아프겠지. 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버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고 옆에서 위로해드리는 일이겠지. 그래, 살아 계시는 동안 고통 없이 그렇게 내 곁에 계시면 좋겠다. 15년을 같이 살아온 정일까? …. 아버님 사랑합니다.
아버님께서 좋지 못한 병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울어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그건 우리들의 마음이었다. 아버님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시부모님 모시고 산다고 착한 며느리라고 하지만 지금 내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자식된 도리로 해드릴게 없다. 너무나 막막한 기분이다.
우리 아들 녀석은 인터넷에 들어가 좋은 민간 요법을 찾고 저금한 돈으로 할아버지께 맛있는 음식을 사드린다고 한다. 너무나 기특한 생각을 하고 있다. 항상 공부 때문에 그 녀석을 조금은 무시했는데, 내 마음이 창피했다. 아들 녀석은 정말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의 마음은 더욱 아프겠지. 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버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고 옆에서 위로해드리는 일이겠지. 그래, 살아 계시는 동안 고통 없이 그렇게 내 곁에 계시면 좋겠다. 15년을 같이 살아온 정일까? …. 아버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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