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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2001-05-24 2001년 1월호
이제는 보기 드문
솜이불처럼
송월동 골목길에 솜틀집
분장한 산타처럼
하얗게 먼지 뒤집어 쓴 할아버지의
마른 기침소리에 놀라
뒷걸음질치던 시절
어머니 심부름간
여섯 형제
솜 보퉁이 던지듯 맡겨두고
긴 골목길
한달음에 벗어나면
잡은 코를 놓아
마음놓고 숨을 쉬며
깔깔거리던 시절
콧물에 붙어 온 솜털
손가락질로 놀려대면
가슴 저리게 순한 모습
눈물로 범벅이던 어린 동생
이제는 솜틀집 기억보다
삼년 전 세상 등진
순한 내 동생 모습이
솜이불처럼
송월동 골목길에 솜틀집
분장한 산타처럼
하얗게 먼지 뒤집어 쓴 할아버지의
마른 기침소리에 놀라
뒷걸음질치던 시절
어머니 심부름간
여섯 형제
솜 보퉁이 던지듯 맡겨두고
긴 골목길
한달음에 벗어나면
잡은 코를 놓아
마음놓고 숨을 쉬며
깔깔거리던 시절
콧물에 붙어 온 솜털
손가락질로 놀려대면
가슴 저리게 순한 모습
눈물로 범벅이던 어린 동생
이제는 솜틀집 기억보다
삼년 전 세상 등진
순한 내 동생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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