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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
2003-06-10 2003년 6월호
한철의 잘 영글은
열매를 따는 것도 아닌데
그리하게도 오랫동안 헌신 하셨습니까?
당신의 달디단 양분만 받다가
당신 속이 허물어져 가는 것을 못 본채
이리 자라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왜 그리 야위었냐
이리 물어 주는 당신 앞에
마냥 어린 아이 되어
당신 배고픔을 생각지 못 한채
이리자라
살림 하는 아낙 되었습니다.
늦은 밤 춥다 하여
이불 덮어 주는 당신 앞에
마냥 어리광 부리다
당신 살갗 추운것보지 못 한채
이리자라
아이 엄마 되었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자식이란 너울 내세워
당신의 포근한 체온만 받았고
당신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았는데
저희는 당신을
왕위 자리가 아닌
자식의 뒷곁을 주었습니다.
내 먹어가는 나이와 함께
늦은 철을 후회 하면서
이젠 잠에서 깨고 싶습니다
깊은 잠에서……
이점수 (연수구 동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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