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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동북아를 이끌어간다
홍콩, 싱가폴 그리고 상해를 뛰어넘는다
마침내 지난 11월 14일 ‘경제자유구역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정부가 우리나라를 동북아 비즈니스중심국가로 육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의 실현방안이다.
경제자유구역법의 제정은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공항·항만 등 물류시설의 확충을 통해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 법이 시행되는 내년 7월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이 확실한 우리시의 송도신도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변, 서북부매립지는 정부의 지원 아래 국제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이 세 지역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45배에 이르는 4천여 만평의 규모이다.
송도신도시는 국제업무와 지식기반산업,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업무지구에는 국제비즈니스센터와 전시단지가 들어서고 인근지역에 주거 및 상업시설도 입주한다.
매립 중인 1·3공구에는 우리시가 이미 미국의 게일사와 한국의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127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외자를 유치해 국제비즈니스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4공구에는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개발업체인 박스젠사가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센터와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 수도권 남부지역을 잇는 제2연륙교를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영종도와 용유·무의도 등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역은 항공물류와 국제레저단지로 개발한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 관세자유지역을 두고 고부가가치 항공물류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며 항공기 조립과 부품생산, 정비, 기내식 제공업 등 항공관련업종도 끌어들일 방침이다.
서북부매립지에는 골프장, 경마테마파크 등 위락시설과 대규모 화훼단지를 조성하여 외국관광객 및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여의도와의 근접성을 고려하여 금융관련 국제업무 기능을 수용하고 그들을 위한 주거지도 개발한다.
경제자유구역법이 제정됨으로써 우리시에서 그동안 외자유치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온 ‘국제비즈니스센터’, ‘첨단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본부 유치 및 외국기업에 대한 조세감면과 영국케임브리지 및 하버드대학 분교 설치, 외국인 병원 개설 등 외국인 친화적인 경영·생활환경이 조성된다.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한다
최근 동북아지역은 EU, NAFTA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 물동량 중 동북아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8년 27%에서 2000년에는 28.1%로 늘어났다. 지금의 추세로라면 2006년에 30.1%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싱가폴·홍콩·부산·카오슝·상해 등 세계 5대 항만이 모두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을 만큼 이 지역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각국은 자국을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노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싱가폴, 홍콩, 중국, 대만 등은 자국을 지식기반산업중심지, 비즈니스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주변 여건을 볼 때 한국이 앞으로 5∼10년 내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여건은 오히려 우리 경제의 생존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1997년에 발표된 Booz Allen & Hamilton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중국과 일본사이에서 넛크래커(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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