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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희망의 말뚝' 박는다

2003-04-08 2003년 4월호

남쪽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송도신도시로 가는 길은 봄을 맞아 드라이브를 즐기러 나온 사람처럼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송도신도시의 모습은 한눈에 들어오기에 벅차다. 넓은 땅이다.
‘저곳에 새로운 꿈이 싹트고 있구나.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고 있구나.’
송도신도시에 도착해 먼저 찾은 곳은 감리단 사무실이다. 오늘 현장을 안내할 박동일 이사는 관련업체의 책임자들과 한창 열띤 토의를 진행 중이다.
“물량수급이…, 협조해줘야 할 일은…, 공기는… ”
합리적이고 원활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매일 열리는 회의다. 박동일 이사의 명함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인천 송도 1공구 매립 및  3공구 호안축조공사 통합 전면책임감리단.’‘호안축조공사’란 매립된 지역의 바다 쪽을 따라 방조제를 쌓는 공사를 말한다.
제2, 4공구(176만 여평)는 매립이 완료되어 기반시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외형적으로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곳이 바로 테크노밸리가 건설중인 제2공구다. 아파트 공사도 벌써 시작되어 대림과 금호 등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파일공사가 한창 속도를 내고 있다.
차를 타고 제1공구에서 3공구를 거쳐 2공구와 4공구를 돌아 나오는 코스를 택했다. 제1공구와 제3공구(130만 여평)는 아직도 매립이 진행중인 곳이다. 물론 공기는 이미 99.8%를 넘어서 곧 완공단계다.
제1공구는 현재 인공수로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수로는 1공구와 2공구를 연결해 연수동에서 송도로 넘어오는 송도제1교 밑을 흐르게 된다.
제3공구로 차를 몰았다. 멀리 트럭들이 바다 쪽으로 쉼 없이 오가며 흙을 쏟아 붓고 있다. 준설토를 3공구의 매립지 내로 계속 쏟아 부어 매립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호안공사가 한창이다. 매립되고 있는 곳의 한편에 갈매기들이 잔뜩 앉아 있다. 차에서 내려 달려나가자 갈매기들이 한꺼번에 하늘로 부상한다. 정말 장관이다.
4공구로 차를 옮겼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엄청난 넓이의 공간. 바닥을 파 내려간 깊이의 바닥에는 온통 돌들로 꽉 채워져 있다. 가로 길이 570m에 넓이 250m의 광활한 웅덩이. 인공유수지이다. 도시가 건설되면 도시에서 발생되는 물이 이곳에 고여 바다로 빠져나가거나 홍수때 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는 장치가 바로 유수지다. 때문에 유수지는 바다 쪽으로의 수문공사도 병행된다.
제2공구로 발길을 돌리니 바로 한눈에 들어오는 건물들이 있다. ‘송도테크노파크’다. 이미 층을 높여나가는 공사가 끝나고 건물의 내부공사가 진행중이다. 외형적으로는 송도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 1호다. 얼마 전에는 산업자원부 산하 금속소재 엔지니어링 설계센터가 이 건물에 입주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센터에서는 각종 금속제품 생산에 가장 바람직한 설계안을 만들고 시험제품을 만든 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성능을 평가하고 보완하는 일 등을 하게 된다. 물론 4, 5개월 후면 제2공구의 아파트공사로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르는 건물들의 모습이 보이겠지만 아직까지는 송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들이 이곳 테크노파크 건물이다.
이미 송도신도시는 꿈과 희망을 하나씩 실현시키고 있다. 지난 3월 25일에는 한미합작회사인 (주) 셀트리온이 아시아 최초 AIDS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신약 생산기지의 첫 삽을 떴다. 이제 송도신도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생명과학기지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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