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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안전24시

2003-01-14 2003년 1월호

00:30
늦은 밤, 속도를 늦추며 서서히 마지막 전동차가 차량기지로 들어오면 세상도 고요와 침묵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차량기지의 사람들은 더욱 분주해진다. 12월 16일 월요일, 오늘의 차량정비팀 담당은 한정현 대리다. 11명의 지하철공사 직원과 용역 업체 지원인력 5명을 포함해 16명의 사람들이 차량정비를 위해 근무한다.

 

00:45
입고검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운행을 마치고 입고한 전동차중 7D차량(7일에 한번씩 점검하는 것)과 3M(3개월에 한번) 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을 주임의 지시에 따라 각 장치별 육안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있는 부분은 다시 세밀한 점검을 한다.

 

00:55
단로기(전기를 단전하는 장치)를 조작해 전동차의 지붕으로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고 전기공급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전동차의 지붕으로 올라간다. 차량위의 전기케이블은 DC 1500V의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접지봉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하게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01:05
전동차량의 운전실에서 가상으로 차량을 운행해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점검이 한창이다. 김영훈씨는 전자장치의 점검과 가벼운 수리까지를 담당하는 차량정비팀의 ‘전자’ 부분을 맡고 있다. 오늘은 장치에 이상이 없어 비교적 순조롭게 일상점검이 이루어 지고 있다.

 

01:20
‘치이익~~치익~’ 밸브를 열어서 압축공기의 정상유무를 확인하는 소리가 정비고 안을 가득 메운다.
차량하부에서 대차, 에어, 차륜, 점퍼선 등의 육안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차량의 문이나 그 밖에 차를 움직이는 많은 부분들이 압축된 공기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차량의 에어펌프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이때 공기를 빼면서 나는 소리는 마치 압력밥솥에서 김을 빼는 소리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훨씬 우렁차다.

 

01:20
같은 시간, 전동차 안에서는 운전실 기기와 출입문, 첨단자동운전장치의 상태 점검이 한창이다. 자동문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장치이기 때문에 일일이 열어보고 이상이 있는 곳은 바로 수리한다. 첨단장치로 무장한 전동차라 이상이 있는 문은 미리 알려주어 어디가 고장인지 알 수 있다.
용역업체의 직원들은 간단한 부분들을 점검한다. 차량내부의 형광등을 교체하고 간단한 소모품을 교환하는 것이 그들의 몫이다.

 

01:30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일상점검이 끝나는 순간이다. 오늘도 아무 이상없이 순조롭게 점검이 이루어졌다.
이제부터는 달콤한 휴식이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회사에서는 차량정비팀의 휴식을 위해 따뜻한 침실과 휴게실을 마련해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04:30
오늘 운행하는 차량의 출고검사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귤현역에서 출발하는 5시 30분발 첫 열차도 오늘 출고검사의 대상차량이다. 겨울철에는 전동차의 미등을 켜놓고 밤을 지낸다. 각종 장치들이 원할하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약간의 전기를 차에 흐르게 한다는 원리인 것 같다.
라이트도 켜보고, 차량의 상하기기들을 육안으로 점검한다. 차량의 운전석에서는 차량의 기동장치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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