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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사로잡은, 인천의 힘

2016-05-03 2016년 5월호



대륙 사로잡은, 인천의 힘

인천으로 중국이 밀려들었다. 지난 3월 중국 화장품 유통 기업인 아오란그룹 임직원 6천 명이 인천을 찾았다. 이는 비행기로 한국을 찾은
단체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인천이 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별그대’가 다가 아니다. 바다의 도시 인천에는 대륙을 사로잡는 매력이 무궁무진하다.
이제, 진짜 인천을 알리고 중국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때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노시훈 시 대변인실



중국, 인천으로 몰려오다
최대 중국 단체 관광객 6천 명 방문
인천이 한동안 낯선 언어와 웃음소리가 뒤섞여 들썩거렸다. 지난 3월 27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중국의 화장품 유통 기업인 아오란그룹 임직원 6천 명이 기업회의와 포상관광차 인천을 찾았다. 이는 크루즈 여행객을 제외하고 비행기로 한국을 찾은 단체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6박 7일 일정 가운데 4박을 인천에서 머무르며 관광을 즐겼다. 방문단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석산을 시작으로 인천대학교, 모래내 전통시장,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을 둘러봤다. 방문 기간 내내 그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화제를 낳았다. 첫 일정으로 찾은 송도석산. 방문단은 주인공이 몰던 빨간 승용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인천대교 너머 바다를 보며 즐거워했다. 또 마음속 소망을 별 비녀에 담아 난간에 걸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월미도에선 4천500명이 모여  한바탕 흥겨운 ‘치맥(치킨+맥주) 파티’를 벌였다. 이번 행사에는 캔맥주 4천500개와 치킨 3천 마리라는 엄청난 물량이 동원됐다. 바닷바람이 아직 찼지만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경험은 추위조차 잊게 했다. 여행객들은 노을 지는 인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여행의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이번 방문은 성공적인 관광 유치 모델로 평가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신화통신, 국가여유 TV 등 중국 15개 언론매체로 구성된 중국 기자단이 인천을 방문, 인천의 관광 마케팅 전략을 취재해 본국에 알리기도 했다. 



아오란그룹 방인 진기록

1  
단일 단체 관광객 역대 최대 규모
24  
방문단이 출발한 중국 도시 수
158
방문단을 실어 나른 항공 편
160
방문단이 탑승한 관광버스 수
1,500
방문단이 숙박한 객실 수
3,000
월미도 치맥파티에 제공한 치킨 수
4,500
월미도 치맥파티에 제공한 캔 맥주 수
6,000
방문객 수
200억
인천의 경제적 효과(원)



인천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인-차이나 프로젝트’의 결실
그렇다면 6천 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은, 왜 인천을 선택했을까. 이는 인천이 한류드라마 촬영지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대륙에서 재방영할 정도로 아직 인기가 뜨거운 ‘별그대’는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는 관광 포인트. 이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대부분 인천에서 촬영한 게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의 관광지로 인천을 선택한 건, 무엇보다 우리시가 발로 뛰는 적극적인 홍보로 대륙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크루즈 입항이 줄줄이 취소되며 지역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자,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시와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들은 곧장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반드시 인천 경제를 살리겠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중국 허난성과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를 찾아 현지 로드쇼를 열고 ‘마이스(MICE)하기 좋은 도시, 관광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널리 홍보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당시 협력관계를 돈독히 쌓은 중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을 인천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시는 이때 화장품 유통 기업인 아오란그룹이 대규모 포상관광을 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인천의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부각해 유치전을 폈다. 인천에는 아오란그룹 직원 대부분인 20, 30대 여성을 충족시킬 ‘별그대’ 촬영지가 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수천 명이 동시에 회의를 열 수 있는 송도컨벤시아와 특급 호텔들이 있다. 한국 여행지로 서울 아닌 인천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했다. 결국 아오란그룹은 인천을 포상관광지로 결정했고, 시와 정부, 관계 기관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아오란그룹 인천상륙작전이 있기까지

2015년8월
‘인-차이나 프로젝트’.
유정복 인천시장 중화권 방문로드쇼 개최

2015년10월
중국 대형 유통 기업 팸투어 실시

2016년1월 초
아오란기업회의인천 개최 결정 및 계약

2016년1월 말
송도컨벤시아계약




인천만의 色으로 사로잡는다
‘별그대’보다 더 큰 인천의 매력
이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쓴 숙박비와 식비, 쇼핑 등으로 인천이 얻는 경제효과는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0만 인천시민이 협조하고 시와 관계 기관이 관광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협력한 결과다. 인천관광공사는 방문 기간 관광 일정을 원활하게 조율했으며, 인천경찰청은 교통 혼잡을 막고 기마경찰대를 동원해 여행의 특별함을 더했다. 각 구청과 경제자유구역청은 숙박·청소·위생 관리 등의 업무를 빈틈없이 처리했다. 
아오란그룹과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시와 아오란그룹은 지난 3월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오는 2017년과 2018년에도 인천에서 포상관광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아오란그룹 방문단이 인천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인천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친근한 이웃으로 여기고 있으니 앞으로도 인천을 자주 방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시는 중국과 더욱 활발히 교류하기 위해 다양한 ‘친중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중국 속 인천’을 만드는 ‘인-차이나프로젝트’”라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시는 같은 날 시청에서 국영 중국청년여행사(CYTS), 칭다오중국여행사 등 5개 중국 현지 여행사와 중국인 관광객 3만 명 이상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이제 시작이다.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기까지는 해야 할 일이 많다. 한류열풍에 의존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별그대’ 열풍은 언젠가는 끝이 난다. 하지만 인천에는 168개의 보석 같은 섬과 바다, 역사 깊은 땅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와 정감 있는 구도심이 공존한다. 이는 분명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요소다. 시는 앞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천만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살린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중국인들의 발길을 모을 계획이다. 그 노력은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가 되는 그날까지 계속된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인천

언어 인프라 구축
인천만의 대표 관광 콘텐츠 개발
컨벤션 및 관광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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