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향기 따라 가오슝 여행

대만 서남부에 자리 잡은 도시 가오슝(Kaohsiung)은 대만의 일등 항구이자 인구 277만 명의 대도시다.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와 산, 해변, 호수 등이 어우러진 자연 경관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작년에 방영한 드라마 ‘여왕의 꽃’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브라운관에 담긴 명소를 중심으로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가오슝의 매력 찾기.
자료제공 및 협조 시 관광진흥과 정리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옛 영국 영사관, 다거우
1865년에 지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 ‘다거우’는 가오슝의 옛 지명으로, 과거 영국 영사관으로 사용했다. 건물 안에 전시관과 카페, 기념품 숍 등이 들어서 있다. 건물은 외관 그 자체도 아름답지만 앞으로 내려다보이는 시즈완의 바다 풍경 또한 장관이다. 한쪽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또 다른 건물이 나온다.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한 밀랍인형 전시관이다.
가는 길  MRT 오렌지선 시즈완역(O1) 2번 출구→셔틀 버스 오렌지1 또는 시버스99 탑승→시즈완 역에서 하차→도보 5분



거대한 인공 호수, 롄츠탄 
시내 북쪽에 드리워진 커다란 인공 호수. 호숫가 곳곳에 있는 웅장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낮 풍경도 아름답지만 색색의 조명을 입은 밤이 더 환상적이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는 용호탑, 쌍둥이 탑 사이 다리 끝에 있는 붉은 정자 오리정 등이 특히 유명하다. 북쪽의 공자묘와 호수 중간에 있는 북극정도 유명한 관광 포인트다.
가는 길  MRT 홍선→줘잉짠(R15) 또는 생태원취짠(R16)→셔틀버스(홍51) 또는 301루 버스 탑승→롄츠탄짠 하차



사랑의 강, 아이 허 
관광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사랑의 강 아이허. 낮과 밤의 풍경이 전혀 다르므로 두 매력을 동시에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낮에는 한적하고 조용하며, 해가 지면 강변 산책길에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들어서고 거리 공연이 열려 사람들로 붐빈다. 태양발전 유람선를 타고 근처를 한 바퀴 돌아도 좋다.
가는 길  MRT오렌지선 시의회짠 종점4루→아이허 방향으로 약 10분 도보 이동→러브보트 꿰빈짠 보트 선착장 도착



등대, 치찐등탑
치호우산 꼭대기에 고고한 자태로 서 있는 치호우 등대는 항구도시 가오슝의 상징이다. 이 등대는 1883년 영국인들이 세웠다. 이후 1918년에 기존에 있던 등대 옆에 벽돌로 된 팔각형의 원형 지붕 등대를 새로 세웠는데, 아랫부분이 외부를 관찰할 수 있는 복도로 둘러싸여 있다. 등대 높이는 15.2 미터로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대만 해협과 가오슝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가는 길  MRT오렌지선 시즈완→버스 248, 31, 오복(五福)간선 환승→구산뚜론짠 하차→연락선 승선→치진에서 도보 10분



개선관광 야시장
가오슝 최대 규모의 관광 야시장. 먹거리가 풍부한 시장으로 규모는 조금 작지만 도로 양쪽에 노점들이 빼곡히 들어선 모습이 정겹다. 다양하고 독특한 주전부리와 해산물 음식이 많다. 가게에 따라 신선도가 떨어지는 해산물이 나오기도 하고 가격이 비싸기도 하니 유의하자. 메이리다오역 출구 바로 앞에 있다.
가는 길  MRT빨간선 개선역(R6)2번 출구→무료 셔틀버스 탑승. 운행시간 오후 5시 30분~10시 30분(약 5분 간격)



종합 테마파크, 이다월드
가오슝 속 유럽을 만날 수 있는 곳. 건물 대부분이 서양식으로, 마치 다른 세계로 온 듯 한 느낌을 준다. 대만에서 손꼽히는 종합 테마파크로, 다양한 놀이기구와 아웃렛, 두 호텔 심지어 대학교까지 있다. 불광사와 불타기념관까지 가는 버스가 이곳을 거쳐 여행하기 편하다.
가는 길  고속철도 줘잉짠(R16) 하차→3번 버스정거장에서 이다커윤 행 환승→이다월드


메이농 민속촌
가오슝시 정부는 2004년, 메이농 민속촌에 일곱 가지 테마의 자전거 여행 코스를 지정했다. 여행객들은 그 테마에 맞춰 두 바퀴로 민속촌 곳곳을 누비면서, 역사 사적을 둘러보고 과거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가는 길  가오슝 기차역에서 가오슝 커윤 료이꾀이로 출발하는 버스(8038) 탑승→민속촌 앞에서 하차



컨딩국가공원의 해안, 바이샤완
바이샤완은 컨딩국가공원에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린산삐와 푸꾀이짜우 사이에 있는 해안으로 모래사장에 패각(貝殼)이 펼쳐져 있다. 하얗게 빛나는 모래사장과 깨끗한 바다로 사랑받고 있다.
가는 길  가오슝 기차역에서 종난커윤 컨딩행 버스9117탑승→우꽁스역→ 컨딩제 버스 파란 선으로 환승→바이샤역에서 하차→도보 2분


한국↔가오슝 항공기 운항 정보
서울↔가오슝 매주 월~일(중화항공, 에버그린)
부산↔가오슝 매주 화·수·금·토·일(에어부산)
가오슝 관광 정보
MRT  886-7-793-8888, www.krtco.com.tw
버스  886-7-740-5517, ibus.tbkc.gov.tw/bus/
공용 자전거 City Bike  www.c-bike.com.tw
관광정보  khh.travel


우리시는 중국 각 도시와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하고자 시정 소식지 ‘굿모닝인천’과 중화권 매체 간에 홍보 기사 교환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도시는 대만의 가오슝으로, 이 도시는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지구 : 아시아태평양 도시 간의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회원 도시입니다. 인천시를 알리는 기사는 광저우 여유국 사이트(www.visitgz.com)에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