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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에서 말한 바로 그 ‘송도’
비정상회담에서 말한 바로 그 ‘송도’
지난 8월 29일 방송된 JTBC의 ‘비정상회담’에서 갑자기 ‘송도’에 대한 찬양이 쏟아졌다. 각 나라의 살기 좋은 도시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멕시코 대표로 참석한 크리스티안이 한국의 송도를 꼽았기 때문이다. 뒤이어 다른 나라 대표들도 송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고, 미국 대표인 마크는 ‘미래도시 송도’에 대한 뉴욕타임스 기사를 언급했다. 미래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글 김윤경 본지편집위원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외국에서 송도는 정말 유명해요~”
외국인들이 꼽은 한국의 살고 싶은 도시는 송도였다. 8월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 각 나라의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회담 멤버들이 한국의 미래 도시로 송도를 언급한 것이다.
진행자 | 자, 또 살고 싶은 도시(있어요)?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 | 저 있어요~ 한국 송도!
다른 나라 대표들 | 송도 예뻐요. 지하철로도 갈 수 있어요.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 | 사실은 (송도가) 제가 한국에 오기 전에 상상했던 한국의 모습이었어요. 엄청 우아하고 비싸고 건물도 높고, 무척 현대적이고 그런 모습이었어요.
미국 대표 마크 | 송도는 미국에서도 유명해요. 5년 전에 (송도) 아직 만드는 중이었는데, 우리 어머니한테 전화했을 때 (어머니가) “마크, 신문에서 봤는데, 미래의 도시가 한국에 생겼대”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들어본 적 없는데, 우리 어머니가 신문에서 봤는데 미국 신문에 그런 기사가 있었대요.
※실제로 뉴욕타임스에 송도가 한국의 최첨단 도시로 소개됐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 송도에 도시계획에 대한 박물관이 있는데, 그거 정말 가볼 만해요.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강을 따라 유유히 움직이는 유람선, 널찍한 공원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이국적인 건축물로 이뤄낸 스카이라인,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송도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송도의 진가는 도시 구축단계부터 적용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도시라는 점이다. 현재 세계는 편리하고 똑똑한 도시 만들기에 한창인데, 그 중심 모델로 ‘미래도시 송도’의 U-City(유비쿼터스 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를 선도하는 U-City, 송도
세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 환경과 안전,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형 도시 건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U-City와 스마트시티(지능형 도시) 등의 구축사업이 그것인데, 우리나라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의미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개념을 활용해 U-City라는 독자적 용어를 만들어 브랜드화했다.
지난 7월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의 글로벌 콘퍼런스 ‘시스코라이브 2016’에서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다양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시스코는 미국 시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한국의 송도를 가장 선진적인 스마트시티 사례로 언급했다.
브렌다 저먼슨 시스코 매니저는 “스마트시티의 현재까지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고 싶으면 한국의 송도에 가 보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도의 시스코 사물인터넷(IoT) 혁신센터는 지난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약 3년간 스마트시티, 스마트 팩토리(공장), 스마트 홈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현재 송도는 기존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첨단 IT를 도시 개발의 전 과정에 적용했다. 송도는 안전하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삶이 조화를 이루는 U-City 모델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그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하고 똑똑한 도시
‘센트럴파크 공원을 산책중인 여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간다. 인적이 드문 틈을 이용해 남자는 흉기를 꺼내들고 가방을 빼앗는다. 그 순간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상황을 감지한 U-City 운영센터의 모니터 요원은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한다. 도시 전체에 촘촘하게 구축된 CCTV의 그물 감시를 통해 결국 범인은 검거되고 만다.’ 이 상황은 현재 송도의 U-City 운영센터를 통해 실제로 구현이 가능하다.
송도 G타워에 위치한 U-City 운영센터의 상황실 전면에는 365일 24시간 풀가동되는 DLP 큐브(스크린 일체형 영상출력기)가 설치되어 있어 도시 전체에 대한 세밀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U-City 운영센터는 도시 곳곳에 설치된 CCTV와 IoT(사물인터넷)의 각종 센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 가공, 분석한다. 때문에 단순히 실제상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설물의 이상 징후, 범죄, 재해, 사고 등 각종 위험요소를 신속·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문제가 감지되면 유관기관과 시민들에게 관련 사항을 알려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고층건물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방재 CCTV가 불꽃을 감지하면 상황실의 알람이 울려 화재가 크게 번지기 전 초동대처가 이뤄진다. 교통 CCTV로는 차량경로 추적이 가능해 경찰의 수배차량 추적업무를 도울 수 있다. 특히, 위험에 처한 시민이 방범 CCTV 지주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바로 상황실과 연결돼 대화를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교통상황, 재난·안전, 기상정보, 시정홍보 등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24시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송도·청라·영종 통합으로 운영하는 U-City
U-City 운영센터는 앞으로 송도뿐 아니라, 청라와 영종의 U-City 사업까지 통합 운영하게 된다. 송도와 청라, 영종 등 서로 20㎞ 이상 떨어진 세 개 지구를 한데 묶어 U-City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U-City의 모든 유지 관리 업무를 ‘U-City 운영센터’에서 관장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같은 운영 센터 및 시스템의 통합으로 약 120억 원의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인력 및 시스템 운영비 절감으로 연간 42억 원의 운영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적 수준의 첨단 정보 도시 인프라 구축 결과물을 자랑하면서도 U-City와 스마트시티 등의 가장 큰 관건인 구축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때문에 U-City 운영센터에는 벤치마킹 등을 목적으로 한 세계 각국과 기업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 U-City과 윤미경 주무관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한다”며, “올해 7월 말 현재 방문객 2천 212명이 다녀갔는데, 그중 80%가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총 2천 300여 명이 U-City 운영센터를 방문해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모델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우수성을 바탕으로 인천시는 U-City 구축 노하우와 세부 기술력에 대한 브랜드 상품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U-City 운영센터의 U-Service
U-교통
첨단 IT를 활용하여 지능화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정보센터·버스정보센터의 연계를 통해 각종 교통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 실시간 신호제어, 교통정보 연계, 돌발상황 관리, 대중교통정보 제공
U-방범·방재
도시 내 주요지역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각종 범죄 및 재난을 예방하고 경찰, 소방서 등에 관련 정보를 제공,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도시생활을 구현하는 서비스
- 방범CCTV, 차량번호 인식, 화재 감시
U-환경
보건환경연구원, 기상청, 기반시설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대기정보, 수질정보, 환경정보 등을 주민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서비스
- 환경VMS, 환경포털
U-시설물 관리
U-City 현장설치 시설물의 상태정보를 24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장애발생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는 서비스
- 2D, 3D, GIS 기반의 시설물 관리
도시민 정보제공
거주민 및 외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생활·문화·교통·행정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 도시민정보제공 포털, 교통·환경정보, 미디어보드, 앱 서비스
U-인프라
지능화된 현장시설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고품질의 자가통신망을 이용하여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
- 무선인터넷서비스, 광통신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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