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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를 찍는 남자 김명중, 인천에 시선을 멈추다
2018-01-04 2018년 1월호
폴 매카트니를 찍는 남자 김명중,
인천에 시선을 멈추다
폴 매카트니의 전담 작가이자 조니 뎁, 내털리 포트먼 등 세계적인 셀레브리티들이 사랑하는 사진작가 김명중(MJ Kim·45). 그가 인천으로 시선을 돌렸다. 인천시 시정 홍보 동영상이 ‘세계적인 포토그래퍼가 담아낸 세계적인 도시, 시작은 인천으로부터’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제작돼 관심이 뜨겁다. 홍보 영상 제작 현장에서 김명중 작가를 만났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세계적’인 작가가 주목한 ‘세계적’인 도시
“MJ, 너희 나라에 온 기분이 어때? 난 최곤데.”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가 첫 내한 공연을 마친 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MJ Kim, 사진작가 김명중(45)은 폴 매카트니의 표정과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가까이서 바라보고 기록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그는 10년 넘게 폴 매카트니의 전담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 조니 뎁, 내털리 포트먼,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베컴 부부 등 수많은 셀레브리티들도 그의 고객이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김명중의 시선이 ‘세계적인’ 도시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시 시정 홍보 동영상이 김명중을 앞세워 ‘세계적인 포토그래퍼가 담아 낸 세계적인 도시, 시작은 인천으로부터’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인천은 날마다 새롭다.’ 김 작가가 진중한 눈빛으로 필름 속에 담긴 인천의 모습을 바라본다.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송도국제도시… 새로운 하늘과 바다, 땅을 품은 다채롭고 매혹적인 도시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이내 생각에 잠긴다. ‘이러한 변화의 힘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First ever, 최초를 넘어 최고로
어느 햇살 좋은 오후, 김명중 작가가 인천 개항장에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 역사에서 시작된 문화를 따라 걷는 길,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110여 년 전 지은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인천아트플랫폼을 지나 개항박물관에 다다른다. 시간은 130여 년 전으로 돌아간다. 인천 최초는 곧 대한민국의 최초다. 타의에 의한 개항은 아프지만, 우리나라를 바꾸었고 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다. 우리 시는 개항장 일대를 해양·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개항창조도시’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최초’를 넘어 ‘최고’를 향해 가는 아름다운 움직임이, 그에게 깊은 영감을 불어넣는다.






결국 사람, 사람이 행복한 도시 인천
도시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다. 우리 시는 300만 인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누리고 더 행복하길 꿈꾼다. 김명중은 ‘사람’을 찍는 사진작가다. 그의 뷰파인더 너머 세상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그는 얼마 전 ‘길 밖의 세상으로 가다’ 사진전을 통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아시아와 남미에서 펼친 공적원조 현장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딸을 목말 태워 빈민촌 언덕을 오르는 아버지, 거대한 쓰레기 처리장에서 살아가는 가족…. 힘든 삶 속에서도 여전히 맑은 눈망울을 간직한 사람들이 카메라 렌즈에 담겼다. “빈민가에서 아빠와 딸이 환히 웃는 모습을 보고 삶의 근본적인 행복을 떠올렸습니다. 내가 왜 처음 사진을 시작했고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 기억났어요. 이 세상에 사람이 주는 그 이상의 감동은 없습니다”.
인천 사람들도 그의 마음에 울림을 전했다. 촬영 때 신포국제시장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하던 가게를 물려받아 30년째 시장 한복판을 지켜왔다. 보잘것없고 비좁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그녀의 젊음이 녹아 있다. 하루의 고단함이 밥이 되는 삶. 시장골목을 놀이터인 양 뛰어놀던 어린 자식들은, 어머니의 노력과 바람대로 잘 자라주었다. “시장이라는 공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어요. ‘아, 그 안에 사람이 있구나.’ 대형 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지요. 이 모든 게 참 아름다워요.”
날마다 새로운 도시 인천, 이러한 변화의 힘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하늘, 땅, 바다 이 모든 것을 품에 안은 도시,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새로운 길이 시작되는 도시 인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천시 홍보 동영상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와 인천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llwaysinche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홍보 동영상이 ‘세계적인 포토그래퍼가 담아 낸 세계적인 도시, 시작은 인천으로부터’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와 인천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llwaysinche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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