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특별시대 시민이 시장입니다
인천에 산다는 것, 인천 사람이라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시대가 열린다. 2018년 7월 1일, 인천시 민선 7기가 ‘인천특별시대’를 향해 담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은 ‘시민이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희망찬 인천의 내일을 열어갈 것을 약속했다. 300만 인천시민이 만들어가는 새 시대, 오늘보다 더 눈부시게 빛날 인천의 내일을 그려본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 대행 | 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최준근 자유사진가
- 빗속을 뚫고 내딛은, ‘인천특별시대’를 향한 담대한 첫걸음.
- ‘시민이 곧 시장’이다. 이제, 시민 중심의 새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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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취소, 시민 안전부터
6월 말,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었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의 영향이 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방심은 금물이다.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은 임기 첫날인 1일, 시 재난안전상황실로 출근해 태풍 북상에 따른 피해 및 대비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2일로 예정된 취임식은 취소됐다. 박 시장의 취임식은 7월 2일 오전 10시, 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박 시장은 “취임식 취소로 참석을 예정했던 시민 여러분과 힘들게 행사를 준비한 공무원,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저지대 침수로 인해 시민의 재산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항만 시설과 공단지역의 안전을 점검해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충탑 참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른 아침 수봉공원 현충탑을 찾은 박남춘 시장은 빗속에서 호국 영령을 위해 참배했다. 이후 상습 침수지역인 미추홀구 승기사거리 현장을 방문하고 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본격적인 재난안전 대비 업무에 들어갔다.
- 태풍의 북상으로 취임식은 취소됐지만, 현충탑 참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2018년 7월 1일, ‘인천특별시대’의 시작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오늘은 300만 시민 모두가 인천의 주인으로 시장에 취임하는 날”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2018년 7월 1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인천특별시대’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이제, ‘공정’, ‘소통’, ‘혁신’으로 인천의 가치를 키우고, 시민의 자부심은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시민이 주도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특별시’를 만든다. 민관이 함께하는 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해 시정의 중심에 시민을 모신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수시로 소통해, 시민에게 길을 묻고 시민과 함께 길을 열어간다.
둘째,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특별시’를 만든다. 인천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다. ‘도시재생 전담기구’를 설립해 원도심의 삶에 행복의 기운을 불어넣고, 신도시의 꿈은 세계를 향해 키워간다.
셋째, 어디든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특별시’를 만든다. 머지않아 청라에서 서울까지 10분대 시대, 인천역에서 서울 구로역까지 새로운 제2경인 전철 시대가 열린다.
넷째,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특별시’를 만든다. ‘시장 직속의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지원해 경제의 기초를 탄탄히 다진다. 나아가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인천형 창업 플랫폼을 조성해 인천 경제에 힘을 싣는다.
다섯째, 편안한 삶을 위해 ‘복지특별시’를 만든다. 인천만의 ‘복지기준선’을 만들고, 인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되찾아준다.
여섯째, 아이들의 꿈이 커나갈 수 있도록 ‘교육·보육특별시’를 만든다. 차별 없는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행복한 보육환경을 가꾼다.
일곱째, 한반도 평화번영시대, ‘동북아평화특별시’를 만든다. 인천 앞바다를 평화의 황금어장으로 키우고, 영종도에서 강화를 거쳐 개성, 해주까지 남북평화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이제, 남북이 손잡고 인천에서 한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갈 것이다.
- 1. 민선 7기, 첫 결재를 하는 박남춘 시장. 300만 인천시민의 기대가 현실이 되는 날이 오리라, 우리는 믿는다. 2. 임기 첫날, 박 시장은 시 재난안전상황실로 출근해 태풍 피해 및 대비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3. 4. 시민과 눈빛을 맞추고 따스한 두 손을 맞잡는, 소통과 공감의 시정이 펼쳐진다.
시민이 곧 시장이다
박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부터 낮추고, 새로워지겠다. 시장의 ‘특권’은 내려놓고 ‘권력’은 시민께 돌려드리겠다” 또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부터 챙기고, 보여주기식 사업은 하지 않겠다.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가 시민의 뜻대로 시대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설득하고 함께하겠다”라며 시민 중심의 확고한 시정 철학을 밝혔다.
화려한 취임식은 없었지만, 인천의 새 시대를 향한 그의 발걸음과 눈빛은 결의에 차 있었다. 박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첫날 ‘300만 시민이 시장’이라는 명제를 시민과 세상을 향해 던졌다. ‘인천특별시민’이 함께 열어가는 ‘인천특별시대’, 그 놀라운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300만 인천시민의 기대가 현실이 되는 그날이 곧 오리라,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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