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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사진 이야기
2023-04-03 2023년 4월호
꽃 피는 계절에는

남동구 논현동 호구포
꽃 피는 계절이 오면 어머니가 더욱 그립다. 꽃을 유난히 좋아하셨기에 여비 한 푼 없이 하늘나라로 봄 소풍을 떠나셨다. 해가 바뀔 때마다 봄은 꼭 찾아와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는데 어머니는 웬일인지 돌아오지 않으신다. 하늘나라에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꽃이 더 많이 피어나 그곳이 좋으신가 보다.
사진에 미쳐 방황하는 자식에게 끝까지 용기와 사랑을 주신 어머니,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그나마 어머니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꽃을 더 아름답게 찍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을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에게 보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사진 최병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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