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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인천 -포토 에세이
2023-10-13 2023년 10월호
가을이 보낸 편지

여름내 푸르던 잎들이 붉게 물들어
하나둘 떨어집니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바스락 소리가 나서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낙엽을 피해 조심스레 걸으며
그동안 바삐 걸었던 이유를 되짚어 봅니다.
한 박자 늦추고 한 호흡 가다듬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봅니다.
그렇게 가을은 지난 계절 수고한 이들에게 고운 빛을 담아 편지를 띄웁니다.
부지런하되 조급하지는 말라고 가을이 보낸 편지를 찬찬히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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