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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 바다 ] 다
2024-02-05 2024년 2월호
드론으로 본 영종 갯벌
인천은 [ 바다 ] 다
인천은 바다와 168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을 품고 있다. 바닷가에 수변 공원이 많이 조성되어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수도권 시민도 인천의 바다를 많이 찾고 있다. 환경 오염과 기후 재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수록 자연정화 시스템인 바다와 갯벌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바다 환경 중에서도 갯벌에 대한 관심이 많다. 드론 촬영을 시작한 8년 전부터 카메라로 접근이 어려운 바다와 갯벌을 주로 촬영하고 있다. 촬영을 하다 보면 갯벌이 가진 중요성보다도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칠면초, 퉁퉁마디, 해홍나물 등의 염생 식물로 뒤덮이는 서해 갯벌은 봄에는 연녹색과 노란빛의 생동감으로 가득 차고, 가을에는 짙은 자주색으로 변해 회색빛 갯골과 조화를 이루어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내가 자주 촬영하는 영종과 강화 갯벌은 순천의 갯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바다를 비롯한 갯벌과 갯골 등을 잘 가꾸어 보존한다면 바다 환경은 앞으로 인천의 큰 자산으로 평가될 것이다.
바다는 모든 것을 묵묵히 품어주고 정화해 내어준다. 어머니의 품 같은 바다를 닮아 우리 인천 시민의 마음도 넉넉해질 수 있기를.
글·사진 한상표 드론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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