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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I LOVE 바다패스
글. 전윤미(연수구 옥련동)

인천 바다를 배경으로

전윤미 시민이 이용하는 인천항
인천살이를 시작한 우리 부부를 반기듯 올 초에 ‘i 바다패스’가 생겼다. 평소 바다를 좋아하여 가끔 바닷가에서 차박을 하던 우리에게 훨훨 날개가 달린 듯, 망망대해와 함께 누리며 보석 같은 섬들의 특혜를 누리게 됐다. 덕분에 승봉도 이일레해수욕장을 남편과 손잡고 거닐며 오랜만에 신혼 때의 애틋함도 누려보고, 굴업도 목기미 해변에서 일출의 장관을 함께 목도하며 새로운 기쁨을 만끽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갈라파고스답게 절경을 배경으로 개머리능선에서 뛰노는 야생 사슴과의 조우가 생생하다. 손주들에게 보내려고 사슴들을 영상에 담는 은퇴한 남편의 활기참이 설레 보였다. 이렇듯 우리는 인천과의 추억이 정말 많다. 41년 전, 데이트로 찾았던 덕적도에서 커플링을 잃어버려 쩔쩔매던 남친이었던 그. 그리고 결혼 선물로 주신 아이들이 유치원생일 때 백령도로 여름휴가를 갔던 우리 가족. 태풍으로 배가 묶였어도 신나 하던 얼굴이 여전한데, 그 아이들이 어느새 부모가 된 시간들이 소록소록하다. 우리 사위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는데 아이가 둘이 됐어도 여전히 인천살이를 좋아하는 인천러버다. 우리 부부도, 아끼는 사위처럼 ‘ 바다패스’ 덕에 인천러버가 되어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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