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적인 언어 폭행을 일삼으며 경비원 이 씨를 분신자살로 몰고 간 강남 아파트 일부 입주민들,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린 모녀, 기내 서비스 불만으로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며 여객기를 회항시켜 사무장을 내리라고 명령한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여러분은 이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그렇다면 이분들은요?
국민 건강을 위해 제약 연구에 힘쓰고, 투명경영과 성실납세 그리고 교육 분야와 같은 사회 환원에 힘썼던 유한양행의 최고 경영자, 유일한, 300여 년간 대를 이으며 가난한 이들이 굶주리지 않게 하고,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독립에 힘썼던 경주 최부잣집, 그리고 신라호텔 택시 사고로 인해 4억 원 상당의 피해액을 감당해야 했던 택시기사의 열악한 환경을 감안하여 피해액을 사 측에서 처리한 이부진 사장.
이렇듯 우리에게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돈이 많은 자, 지위와 권력을 차지한 자들의 횡포와 선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를 슬프고, 힘들게 만드는 갑질문화와 웃음을 낳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무엇일까요?
갑질문화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갑질 문화는 인격 대 인격의 현대적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사회적 폭행이라 말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갑질 문화에서 벗어나 가진 것을 나누고 협력할 줄 아는 공존의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MBN)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 사례, 유일한-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를 향한 사회적 차별,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 자리 잡은 성적 차별 등과 같이 갑질 문화는 더 이상 무책임한 재벌들, 권력자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위 정의와 같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갑질 문화라는 단어는 우리 청소년 사이에서도 결코 멀지 않은 단어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갑질 문화-협력과 존중이 필요해
그렇다면 우리, 청소년은 갑질문화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해 무엇을 더 볼 수 있을까요? 바로 협력과 존중, 그리고 공동체의 자세입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사람들과 나를 한 줄로, 수직적으로 줄 세우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의 갑이 되었다면 과연 이 ‘갑’의 권리는 어디서 온 것인지, 내 갑의 권리는 어디에 써야 마땅하고 타당한 것인지 의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무한한 경쟁에서 벗어나 내가 남들보다 무언가를 더 가졌다면 나누고, 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다른 이의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모두가 필요하고 존중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모두가 평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갑&을이라는 단어가 아닌, 공존의 키워드로 키워나가는 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사회에 자리 잡은 갑질 문화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 청소년의 삶에 협력과 존중이라는 단어를 품어가는 마음의 부자가 되어야 하고요. 여러분은 지금 마음으로 나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되고 있으신가요? 나눔으로, 수평으로 어깨동무하는 청소년이 되도록 함께 나아가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5기 도은영 기자
참고-한겨례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