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를 이용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길 수 있다.
왜 KTX나 일반 열차를 ( 무궁화. 새마을 등 ) 이용해서 인천에 가려면 무조건 서울이나 광명을 들려야
할까?
실제로 인천에서 철도교통을 이용하려면 서울역이나 용산역, 영등포역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에는 2014년 개통된 ‘인천공항발 KTX’로 KTX가 공항철도 인천공항 1/2 터미널을 거쳐 검암역에 정차, 이후 서울역으로 이어져 경부선, 호남선 등으로 이어져 비록 서울로 돌아가지만, 검암역에서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이 개최되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선수단을 수송시키는 역할도 했었다.
다만 동년 9월, 수요부족과 잦은 고장으로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공항철도에까지 영향을 끼쳐 큰 불편을 겪자 운행이 중단되었고, 그 이후로 300만 인천광역시는 고속철도 하나 없는 불모지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2020년 12월 착공되어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가 있다.
옛 수인선 협궤 열차로 운행되다 지금은 복선전철로 완전히 개통된 수인선을 활용하는 인천발 KTX는
송도역에서 KTX를 출발 시켜 화성고속연결선을 통해 기존 경부고속선과 연결, 천안아산역부터 합류해 경부선과 호남선 두 종류로 운행되어 각각 부산, 목포/광주까지 닿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인천 방향으로는 송도역에서 멈추지 않고 인천역까지 연장해 아예 인천역에서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끔 추진 중이다.
또 수인선을 경강선과 직결해 강릉까지 한 번에 KTX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경강선 KTX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구도심 활성화와
개항장 지구의 관광촉진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육상, 항만, 항공의 허브 도시인 인천광역시의 철도 교통을 한껏 강화해 인천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철도 교통이 다소 불편한 감이 있지만, 인천발
KTX가 하루 빨리 개통되어 사통팔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바로 인천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