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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한국인의 동성애에 대한 인권인식 변화

작성자
최지유
작성일
2021-06-27

최근 음지에 있던 동성애가 양지로 올라오고 있다. 여러분들은 동성애자를 실제로 본적이 있는가? 실제 본적은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해보았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트렌스젠더 BJ, 동성 인터넷 소설등이 있다. 그렇다면 동성애는 어디서부터 파생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동성애에 대한 한국인들의 가치관은 어떻할까?

 

한국의 동성애의 역사


아주 먼 옛날, 신라시대 때부터 동성애에 대한 기록이 있다. 신라시대 화랑들이 동성애를 했다고 추측하는 견해가 있으며, 고려시대 공민왕의 배우자가 죽자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멀리하고 남성들과 관계를 갖는게 아내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자제위를 두었다가 자제위에 소속된 신하에게 암살을 당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겨져있다.

그 이후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유교가 사회질서로 정립됨과 함께, 지금처럼 동성애는 음지로 숨어들었다. 조선 시대의 가장 큰 동성애 스캔들은 세종대왕의 장남 문종의 2번째 세자빈이었던 순빈 봉씨 사건이었다. 순빈 봉씨는 남편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고, 그래서 궁녀들과 동성애 행위를 계속해서 남발하다 들켜서 폐출당하고 결국 자살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렇듯 한국인의 동성애에 대한 인권인식은 대략 조선시대 때부터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긍정적인 견해


미국의 조사전문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2013년 조사한 동성애를 인정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라고 대답한 한국인은 39%였다. 이는 2007년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했을 때의 18%2배가 넘는 수치로서, 한국은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국가다.

이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젊은 사람들의 의견인데 18~29세 이하 젊은이들은 71% 이상이 동성애자들을 사회에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대답하였고, 또한 중장년층 역시 48%인 거의 절반이, 동성애자는 사회에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다만 노인층은 동성애가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의견이 20% 정도로 소수이다. 이로써 노인층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지만 시대가 변함으로써 점점 좋아지고 있는걸 알 수 있다.

 

부정적인 견해


그렇다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다.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면 거부감을 느끼고 싫어하거나, 자신은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차별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디시인사이드처럼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한다. 물론 이러한 자신의 모순된 자세를 고치고 존중을 하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그리 달갑지 않다.

대한민국에서의 성소수자에 대한 교육은 거의 0%라고 볼 수 있다. 초중고등 교과과정의 그 어떤 교과서에도 성소수자에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고, 심지어 유명한 학습 만화책 why? 에서는 성소수자가 비정상이라고 정의하는 내용까지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학교폭력 사례 중에서 커밍아웃이나 아웃팅이 원인이 된 경우가 적지 않으며 학교폭력의 정도가 대체로 심각하다. 청소년의 경우 45.7%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고, 53.3%가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보고된 바가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동성애에 대한 인권인식이 빨리 변화하고 높아졌지만, 아직까진 동성애자을 부정하고,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동성애에 대하여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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