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완료를 선언했다. 탈레반은 즉각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동시에, 탈레반이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이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완전한 독립을 이뤘다며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다른 탈레반 대변인 모하마드 나임은 아프간 전체 영토가 탈레반 통제에 있다며 자유와 독립을 얻었다 말했다. 공항 운항 재개가 우선 순위 중 하나고, 국내뿐만 아니라 바깥 세계와의 소통과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연방항공청은 카불 공항에 미국 민간 항공기의 아프간 상공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 26일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인 명단을 탈레반에 넘겼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한 바 있었다. 폴리티코는 미국인과 영주권자, 미군에 협조한 아프간인 명단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이유는 탈레반이 미군에게 협력한 아프간인에게 잔인한 보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역자를 색출하여 처형하거나 위협한다는 보도도 나온 마당에 명단을 넘겼다는 것은 가히 살인 명부에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끔찍하고 충격적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말하기도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명단의 존재는 모른다면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