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 코리아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한 차량은 약 1만 4000대에 이른다. 판매량 상승세를 밟고 있는 테슬라, 문제점은 없을까?
최근 테슬라 Y모델에서 누수 결함이 발견되었다.
이는 처음이 아니라 다른 모델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던 문제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테슬라 측에 결함 내용은 접수하고 항의도 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이나 안내문 게재 등 후속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어째서 이렇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걸까?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높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만 강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첫 1만 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테슬라가 상승세를 나타낸 이유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들 수 있다
. 올해 초 모델 Y 출시로 인해 세단에 이어 SUV까지 라인업을 넓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한 1만 1,826대 중 모델 3가 1만 1.00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모델 3가 7.172대 팔렸고, 모델 Y가 6871대 팔렸다.
테슬라는 올해 8월까지 1만 4,082대를 판매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2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라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인기가 많고 판매량이 높다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Y에서 누수 현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지금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70건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델 Y 누수 현상이 발견됬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테슬라 모델Y 누수 결함으로 피해를 입은 차주들은 “조수석 측 바닥과 센터콘솔 하부 쪽에 물이 고여있다” 라고 호소했다.
일분 차주들은 “이달 초에 모델 Y를 출고했는데 며칠 되지 않아 누수 현상이 나타나 서비스센터에 맡겼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테슬라 코리아는 아직도 정확한 누수 원인을 모델 Y 소유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번 테슬라 모델 Y의 누수 결함으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품질 문제나 서비스센터 응대 문제 등 꾸준히 거론되는 테슬라의 문제점들이 있었다. 품
질 문제는 유독 모델 Y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해서 품질 문제 논란들이 제기되어 왔다.
국내 네티즌들은 “테슬라의 문제점은 제품의 결함 뿐만 아니라 국내 서비스센터 확충 및 고객 응대 문제” 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현재 국내 총 8개의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있다. 판매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이다. 부족한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고객 응대 역시 문제점으로 자리잡았다.
테슬라의 문제점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바로 차주들이 테슬라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심각하게 여기는 차주도 있겠지만 대부분 차주들은 품질 문제에 관대했고 “테슬라가 원래 그렇지” 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테슬라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테슬라 차주들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문제 해결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꾸준히 언급되어 온 문제점들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고 최근 테슬라 모델 Y의 누수 결함은 무대응으로 답하고 있다.
테슬라의 문제점을 파악한 네티즌들은 테슬라에게 안 좋은 반응을 보였다가 차주들이 테슬라를 감싸는 모습을 보이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네
티즌들은 “테슬라 차주들은 문제가 있어도 타고 다닌다며?”, “국산차(현대 또는 기아)에 이런 문제점이 일어났다면 국내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 코리아는 아직도 누수 원인을 모델 Y 소유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고객 응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부 소유들은 뒤늦게 언론 기사나 동호회의 글을 보고 누수 현상을 확인하기도 한다.
매체 관계자는 “모델 Y 실내 누수와 관련해 테슬라 코리아 측에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테슬라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모델 Y 누수 관련 증상이 있다면 원인을 파악해야 수리가 가능하다” 라며 “결함이 있는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예약을 한 후 차량을 수일간 센터에 입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언급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Y의 누수 결함의 테슬라의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있는 차량은 전기차이기 때문에 물이 전선에 닿으면 누전이나 오작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차체 내부에 물이 고이는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차량 부식이다.
물이 고였던 부위의 볼트와 차량 접합부위 등에서 녹이 발생하는 산화가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의 노후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고, 이는 내구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제 테슬라는 문제점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네티즌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현재 테슬라 Y의 누수 결함 신고가 50건에 육박했다.
테슬라 코리아는 취재진에 입장 요구에도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누전이 될 수도 있고 차가 빨리 노후화되고 내구성도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테슬라 Y의 자료 분석에 착수했다.
현재 테슬라 모델 Y 누수 결함과 관련해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 측에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리콜센터로 접수된 결함에 대해서는 우선 자동차안전연구원 측이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국토교통부 측에 보고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국토부 관게자는 “테슬라 코리아의 모델 Y 누수 결함을 인지한 시점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해 검토한 후 과징금 부과 및 형사고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