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세계 7대 우주강국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섰다.
21일 오후 5시 누리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발사 후 1단계 분리, 페어링 분리, 위성 모형 성공 분리가 성공하며 최종 성공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아쉽게도 모사체 위성 우주 궤도 안착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는 러시아 기술의 엔진으로 발사했으나, 올해 발사한 누리호는 12년에 걸쳐 순수 한국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이다. 그 때문에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세계 7대 우주강국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누리호는 당장 내년 5월 2차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다섯 번 더 발사할 계획이며, 로켓의 성능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발전시켜서 2030년에는 달까지 보내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이다.
누리호는 엔진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300개 기업이 참여해 완성했다. 연구인력은 250명이 동원됐고, 예산은 2조원 가량이 투입됐다고 한다.
-21기 정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