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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정부 주도 대국민 사기극' 평화의 댐을 아시나요?

작성자
유정훈
작성일
2021-11-28

북한이 금강산댐을 열어 200억 톤의 물을 방류하면, 국회의사당이 급류에 휩싸이고 63빌딩이 21층까지 수몰된다.” 35년전인 1986년, 전두환 정부 당시 KBS 뉴스 보도의 내용이다.

북한이 1986년 당시 금강산 인근에 건설을 시작한 금강산댐(임강댐), 당시 전두환 정부 당국은 북한이 서울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기 위해 200억 톤가량을 저수할 수 있는 금강산댐을 건설 중이며 이를 한꺼번에 방류하면 해발 50m까지 물이 넘으며 수도권 지역이 한 번에 수몰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다.

수도 서울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자극적인 기사들, 언론과 정부 모두가 스포트라이트를 금강산댐에 두었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금강산댐 건설 규탄 집회가 일어나는 등 당시 국민들의 공포심은 대단했다.

이에 대해 당시 정부는 금강산댐이 무너져도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화천군 일원에 평화의 댐을 짓자는 계획을 발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크게 모금 운동을 벌였다.

불안심이 극에 달해 있던 국민들은 평화의 댐 건설 국민 성금 운동에 너도나도 참여했고 언론에도 반상회에서 쌈짓돈을 털어 모금했다는 식으로 명단을 공개하고 사례를 설명하는 등 성금을 독려했다.

그렇게 국민의 불안심을 자극해 6개월 동안 모인 성금이 689억 원, 당시 짜장면이 한 그릇에 1천 원이었다니 지금으로 치면 엄청난 성금이 모인 것이다.

국민 성금으로 진행된 평화의 댐 공사,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아 내년 5월까지는 높이 80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자. 댐 공사를 튼튼히 해야 북한의 수공 전을 대비하고 88올림픽도 순조롭게 치러질 것이다라고 격려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어 보였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 1993, 감사원은 평화의 댐은 과장으로 국민의 불안심을 자극한 사기라고 밝혔다.

200억 톤을 방류해 수도권을 황폐화할 수 있다는 금강산 댐은, 사실 26억 톤을 저수하며 방류해도 마포/강동 등 일부 저지대 지역만 침수된다는 놀라운 보고서, 정부가 대북 공세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전 국민을 속인 것이다.

피 같은 국민들의 성금 약 689, 거기에 국비를 더해 1,500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간 평화의 댐, 한동안은 버려지다 2005, 노무현 정부 당시 18년 만에 완공되어 지금으로 이어진다.

댐 벽면에 벽화를 그리고, 공원을 조성하고, 교량을 짓는 등 홍수 예방과 무관한 사업으로 수백억이 쓰이는 돈 낭비를 하고 있다.” “북한에서 쓰레기가 대량으로 넘어와 몸살을 앓고 있다” “댐에 벽화를 그린 작가들이 임금체불을 당하고 있다등으로 지금도 평화의 댐에 대해 말이 많다.

얼토당토않은 거짓 논리로 국민 성금을 쏟아부어 만든 평화의 댐’, 지금은 인근에 안보관광단지가 조성되는 등 관광 목적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려고 하고 있고 지난 2020년 폭우 때 홍수를 예방하는 등 여러 효력도  인정된 만큼 앞으로도 늘어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도 잘 막아나가 제값을 톡톡히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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