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전국적으로 되면서, 매주 신규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는 등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이 폭발적으로일어나고 있다. ‘재택치료’라는 번드르르한이름 아래 사실상 집안에 방치된 수많은 확진자, 기사를 작성한 2월 26일 자로 7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재택치료 중, 돌발상황에도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수원에서 안산까지 구급차로 17km를 이동하다 심정지로 숨진 생후 7개월 남아의 사례 등을 비롯해 수많은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방역체계와 의료체계가 붕괴한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보며 우리는 혀를 끌끌 차며 우리의 K-방역을 믿어왔다. 하지만 그 K-방역은 지금 어떠한가? 각종 시설의 출입명부는 ‘위 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작성 중지되었고, 방역 관련 업무가 과중해 PCR검사 양성자에게 음성이라고 문자를 보냈다가 정정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역학조사는 고리를 찾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KBS 보도에 따르면 밤낮없이 계속되는 과중한 업무로 최근 휴직하는 보건소 공무원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94057&ref=A ) 또, 정부에서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를 대며 3월부터 확진자 동거인에대한 격리 의무를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면제시키며 사실상 방역 포기선언을 했다.
코로나 확산세는 3월 중순, 25만 명선을 정점으로 할거라는 암울한 예측이 나오는데, 이는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3월에는 전국 초, 중, 고등학교의등교 개학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에서는 3월 첫 2주간 ‘적응기간’ 제도를 시행해 각 학교에서 대면과 비대면의 비율을 알아서 조율하게끔 해 사실상 손을 놨으며, 학교별 확진자 발생 등에 대한 조치 등의 방역도 이제는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하도록 해 ‘방역 책임을 이제는 학교에 떠넘기려고 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피할수 없었다.
이 외에도 학교로 직접찾아가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하는 ‘이동식 검사소’를 전국적으로운영하기로 했으며 학생들의 주 2회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의무가 아닌‘권고’하는 등 폭발적 확산에 대비한 여러 대책도 세우고 있으나 등교 개학이 얼마 남지않은 와중에도 계속 갈팡질팡하며 헤매고 있다.
학교는 특히 급식이나 체육활동등이 진행되어 감염에 취약하고, 학생들이 밀집되어 생활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주변 학원, 식당 등의 다중이용시설에까지 확산하여 지역사회로의 감염확산이 불가피하다.
다만, 무작정 비대면 등교를 강요할 수도 없다. 이미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가 심화되었다는 것이 각종 통계로 드러났기 때문.
학교 현장에서의 방역, 어떻게 해야 할까 당국도 정말 고심하고 있으리라생각한다. 오미크론의 확산은 이미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어쩌면 이러한 상황이 예상되었을수도 있다. 다만 이 와중에도 우리는 전략적으로 방역을 실천해 확산을 막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코로나와 공존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당국에서 정책을 잘 조율해 방역에 성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