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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역동적인 민주주의의 상징이 어찌 이리 되었을까-대선의 방향성

작성자
유동현
작성일
2022-02-28

 

D-10.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14명의 후보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웃돌며 오차범위 안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서로의 과거 행적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비판하는 등 진흙탕 싸움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공약을 내세워 표를 얻기보다는 상대의 과거 잘잘못을 부각시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이다. 대장동 사건, 학력 조작 사건 외에도 공용 의자에 발을 올리는 사진과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사진 등 수년, 심지어 수십 년 전 행적에 대한 노골적 비판이 제기되며 국민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일각에서는 덜 더러운 사람 뽑기라는 여론이 거세져 그 여파로 제2, 3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필자는 이런 대선 홍보 과정에 회의를 느꼈다. 이 거대하고 창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차기 대통령의 모습이 조금 부끄러웠다. 동시에 이 선거 과정이 혹여나 순수한 아이들에게 역동적인 민주주의의 흔적이 아닌 승리를 위한 추한 싸움의 그림자로 남진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필자는 대선이란 자신들의 장점과 공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14명의 후보 중 한 사람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공무를 수행하게 될 텐데, 이런 치열한 공방전이 과연 누구에게 이익이 될까. 오히려 모두가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가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대선이 서로를 헐뜯는 자리가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모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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