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의 놀이터, 메타버스(Metaverse).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메타버스'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는,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즐기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실외에서의 활동이 제한되자, 메타버스는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메타버스는 사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디지털 공간이다. 전부터 이어져온 인터넷 공간에 차세대 기술들이 융합되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그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태껏 오락 위주로 사용되어온 3D 가상세계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메타버스는 경제, 문화, 소통, 환경 등 많은 영역이 통합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확장 가상 세계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언택트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메타버스의 형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이나 온라인 지도, 내비게이션 등 현실에 중점을 둔 인터넷 플랫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 형태는 점점 실제와 비슷한 소통에 특화되어 변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시장을 이끌 주인공은 바로 암호화폐이다. 이미 2017년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지나간 전적이 있는 암호화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지난 2021년, 암호화폐는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4년 전과는 비교되는 더 큰 인기와 존재감을 갖고서. 암호화폐는 쉽게 말해 가상의 자산이다.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인 박성진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메타버스 세상에는 필연적으로 가상의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암호화폐라는 것이다. 메타버스 세상은 더욱 광범위해질 것이고 또 가상 공간 안에서의 활동도 급증할 것으로 보아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필수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현실화됨에 따라 암호화폐에 이어 NFT 또한 그 중요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암호화폐는 크게 토큰과 코인의 형태로 분류할 수 있는데,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즉,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NFT라고 한다.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 자산이다. 따라서 가상 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둘 수 있기에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메타버스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있다. 이제는 메타버스와 그 관련된 키워드들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