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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 과연 괜찮은가

작성자
안다경
작성일
2022-07-30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 120여척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해상 시위에 나섰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130만톤을 바다로 방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벌어진 일이다. 일본은 왜 이런 결정을 내렸고,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결정과 그 배경은 이러하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130만톤의 오염수가 누적되고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어지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바다로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ALPS 처리 과정을 통해 Cs-134, Cs-137 등 방사성 동위원소는 걸러내고, 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선 핵종이 포함된 오염수는 안전 기준 이하로 희석시켜 2051년까지 약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의 결정에는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 방사능 오염수의 삼중수소는 사람의 몸에 흡수되면 유전자 변형, 암 유발, 생식 능력 저하 등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는 핵연료봉이 녹아내려 60가지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뒤섞여 있고, 이 가운데 방사성 세슘은 삼중수소의 722배, 방사성 스트론튬은 1556배가 넘는 방사선을 내뿜는데 일본은 이에 관해서도 60여 가지의 방사능 물질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우리나라에도 큰 위험이 된다. 숀 버니 그린피스 원자력 전문가는 일본이 바다에 오염수를 방출할 시 한국이 가장 위험하다라고 말한 바 있으며, 그린피스 또한 "후쿠시마에 보관중인 방사능 오염수 방출, 1년만에 동해바다는 죽음의 방사능 바다된다."라고 발표했다. 2012년에 발표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7개월 뒤에는 태평양 일대와 남해 바다, 18개월 뒤에는 한반도 주변 동해와 남해에 모두 퍼질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우리나라에는 매우 큰 타격임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도 그 피해가 막심할 것이다.


당장의 편리함과 앞으로의 미래를 따져보았을 때 과연 오염수 방류와 오염수 저장소 신설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효과를 불러일으킬까? 오염수 방출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한 결과이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과 미래를 위해서, 또 이 지구에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서 이러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세계에 위험성을 알리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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