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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추석 잔소리

작성자
이유은
작성일
2022-09-12

3년 만에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 찾아왔습니다. 도로 위는 고향이나 친인척을 찾아가는 차들로 꽉 찼습니다.

오래간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알게 모르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덕담을 가장한 잔소리입니다. 지난 1일, SK 커뮤니케이션스는 4747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이번 추석 연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1위는 응답자의 무려 32% 가 답변한 '교제나 결혼'에 대한 것이었고, 다이어트나 몸 관리, 2세 계획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와 50대에서는 '취업과 연봉'에 관한 잔소리가 1위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나이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는 잔소리들에 가격을 매기기도 합니다.

인터넷에는 < 명절 잔소리 메뉴판 > 키워드의 갖가지 사진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 모의고사 등급 질문이나 대학 질문은 5만원, 다이어트나 연애 관련 잔소리는 10만원입니다. 학생이 아니더라도 잔소리는 끝이 없습니다. 이런 잔소리들의 부작용은 더 심하게 이어졌습니다. 설문조사에 연이어 달린 댓글에는 명절에 가족들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결혼 후 명절이 제일 싫어졌다는 등의 부담감이 실려있습니다. 분명 가족들을 위한. 그만큼 걱정되고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 길을 완전히 벗어나 큰 부딪힘으로 이어집니다.

안지선 SK커뮤니케이션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듣기 싫은 잔소리 역시 이로 인한 세대 간 갈등과 직면한 경제 상황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을 통해 화기애애한 명절이 됐으면 한다" 라고 전했습니다. 말을 건네는 입장에서는 상대를 향한 걱정과 관심이 가득하겠지만, 상대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덕담은 삼가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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