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거의 끝나가는 시기임에도 날씨는 꽃샘추위 때문에 여전히 쌀쌀하다. 꽃샘추위는 초봄이 지나 따뜻해지고 점차 꽃이 피기 시작할 때 즈음 일시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꽃샘추위가 일어나는 시기 때문에 봄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라 해서 ‘꽃샘추위’라고 불린다. 이런 꽃샘추위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꽃샘추위의 원인은 시베리아 고기압이다. 봄이 되면 시베리아 기단이 약해지다가 갑자기 강해지게 된다. 그래서 시베리아 기단이 영향을 미치는 동아시아 국가, 즉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꽃샘추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내용을 좀 풀어서 설명하자면, 겨울철에 시베리아대륙에서 형성되는 대륙성 한대기단인 시베리아 기단이 봄이 될 즈음에 약해져서 날씨가 따뜻해졌다가, 이내 갑자기 강해져 다시 날씨가 추워진다는 말이다.
꽃샘추위는 3~4월 즈음에 나타난다. 꽃샘추위가 오게 되면 일교차가 심해져서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또한, 봄이 다가오게 되어 사람들이 동파 대비에 관심을 덜 가질 무렵 꽃샘추위가 일어나게 되며 여러 동파 관련 피해도 준다. 농작물 역시 늦서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꽃샘추위는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데, 꽃샘추위의 원인과 피해를 잊지 않고 잘 대비해서 건강한 봄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