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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고립·은둔 청소년 증가...국내 14만 명

작성자
김라온
작성일
2024-08-01

 | 청소년상담원은 지난해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하였다.

 | 올해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를 토대로 사회적 고립 청소년의 비율을 5.2%인 약 14만 명 규모로 추정한 바 있다.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초조사의 응답자 중 65%, '친구들로부터 따돌림학교폭력 등 경험해서'라 답하고응답자 중 46.4%, 고립·은둔 전 '부모가 때리거나 꾸짖고 모욕해'라 답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종사자 중 고립·은둔 청소년 상담 경험이 있는 140명의 상담자였다.

 

고립·은둔 청소년이란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없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 안에서 보내고 학업이나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9세에서 24세 연령의 청소년을 말한다위 청소년들은 가족 이외의 사람사회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데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시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고립, 은둔 청소년들은 방에서는 나가지만 집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다는 응답 75.7%, 필요에 따라 제한적인 외출을 한다는 응답 67.9%,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다는 응답 57.1%로 고립된 모습을 보였다. 

거의 대부분의 고립, 은둔 청소년들이 자신의 방이나 집을 떠나지 않았다. 


은둔의 이유로는 크게 3가지로 응답을 하였는데,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워서가 86.4%,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을 당했다거나 가정문제로 인한 돌봄의 부재, 양육의 태만이라 응답한 것이 각각 65%, 52.9%이었다.


또한, 은둔 청소년의 대부분이 고립되기 이전에, 학교, 동네에서 타인에게 괴롭힘을 받았다거나 가까운 사람을 잃었던 경험, 가정폭력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정신건강 상의 어려움으로 대다수가 불안, 우울, 광장/사회공포증을 겪는다고 응답하였다. 

자살 및 자해(시도) 경험 또한 42.9%로 높은 응답률을 차지하였다.


청소년상담개발원 측은 "현재 청년실업, 청년고립 등 청년 연령에 초점을 두고 정책연구 및 지원이 추진되고 있으나, 많은 연구에서 고립, 은둔은 주로 청소년기에 시작된다고 본다"며 "청소년 시기에 적절한 발달과업을 완수하지 못할 경우, 성인기까지 고립, 은둔이 장기화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립, 은둔 청소년 증가 문제는 청소년상담개발원 측에서 말하듯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 청년고립 문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청년고립 문제는 청소년 시기 시작된 고립이 청년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직접 밝히는 만큼 청소년 고립 문제에도 청년고립 문제처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저 청소년/청년 개개인의 문제로 여겨지던 고립, 은둔 인간. 

하지만 현재에는 사회 전반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제 우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청소년/청년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그들을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움과 관심을 주어야 할 때이다. 

고립과 은둔은 죄가 아니다. 개인 또는 가정이 문제 또한 아니다. 사회의 경쟁과 편견으로 인한 모두의 문제이다. 


고립, 은둔 청소년들에게 주어지는 '문제아', '사회부적응자'와 같은 사회의 부정적인 의식을 개선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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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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