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을 잘한다면 해택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물론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실 수 있습니다. 인천은 2021년부터 재활용품을 현금이나 현물로 보상해 주는 인천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인천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폐플라스틱 701t, 캔과 고철류 40t, 종이류 148t, 병류 86t 등 약 975t의 자원 재활용으로 시민들에게 3억 9200만 원을 현금 혹은 포인트로 지급했습니다.
우선 인천은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무게에 따라 보상을 해줍니다. 현재는 95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입자는 2023년 4만 7455명에서 2024년 6만 2138명으로 훅 늘었습니다.
하지만 95개소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상 이런 사실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지난해에는 5528t의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12억 4800만 원의 경제적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고, 1만 6천톤의 탄소 저감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이러한 이득들로 환경도 보호하고 수익을 받을 수 있기에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 지속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한다면 우리 동네에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군, 구에서도 특색 있는 운영으로 자원순환가게를 활성화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남동구에서는 지난 5일 자원순환가게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진행해 깨끗하게 세척한 페트병과 종이 등을 가져와 무게를 달거나 개수를 세어 주민들에게 현금으로 환전했습니다.
미추홀구는 23개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폐비닐을 돈을 주고 사야하는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계양구는 구청과 임학공원, 효성공원에 주 5일 고정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요일별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도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평구는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로 교환해주거나 우유팩이나 두유팩 1kg을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고 자원봉사 시간을 1시간을 인정해 주는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냉장고나 세탁기, 컴퓨터 등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콜센터나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무상으로 폐가전을 수거해 간다.
하지만 처리하기 곤란하거나 애매한 것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했는데 올해부터 기존 품목 외에도 처리하기 까다로워 그저 일반쓰레기로만 버리던 폐전선, 구리수전과 밸브, 스테인리스 등을 재활용 품목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환경부가 2020년 12월부터 시행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정책과 연계해 고품질 재활용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을 적립하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도 기존에는 95대였지만, 109대까지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즘에는 제로웨이스트나 비건, 지속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것들이 주목을 받는 중에서 이러한 일들은 주목을 받을 법도 하지만 환경에 관심 있는 몇몇 사람들만 알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환경에 대해 먼저 생각해 움직이는 인천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 이런 해택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런 정책이 있어도 멀거나 모르는 사람들은 집 근처에 있는 재활용품 수거함에 쓰레기를 넣고 오는 것이 일상이기에 저런 해택들이 널리 퍼져 모두가 해택을 받고 환경에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계속 살 곳을 위해, 우리의 후손들도 우리와 같은 혹은 우리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자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063019
https://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6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