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LG 트윈스가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를 시구에 세우려고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일본 제국주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인공 귀걸이 문양이 욱일기를 닮았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왔기 때문이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정말 중요한 날인데 그 직전에 이런 콘텐츠를 행사에 쓰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타이밍이 너무 안 맞았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구단이 시구를 취소하긴 했지만 애초에 기획할 때부터 이런 역사적인 부분을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겄같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광복절 같은 날에는 조금만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이번 일로 스포츠 구단이나 다른 단체들도 행사나 마케팅을 준비할 때 단순히 재미있어 보이거나 인기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고르지 말고, 그 시기와 상황, 그리고 우리한테 중요한 의미가 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걸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