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감금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에서 일자리를 미끼로 한국인 청년을 유인한 뒤에 몸값을 요구하거나 불법 온라인 도박·보이스피싱 조직에 강제 동원하는 형태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일부는 SNS를 통해 “감금돼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고 이후 캄보디아 경찰과 한국 외교 당국의 공조로 일부 인원이 구조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인신매매 조직의 국제적 연계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해외 취업이나 단기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불법 인신매매 범죄의 심각성을 드러냈으며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를 강화하고 해외 구인광고에 대한 검증 체계 마련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사회 전반에서는 “해외 취업 정보에 대한 비판적 판단력과 디지털 문해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