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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이태원 참사 3주기,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첫 공동 추모식 열려

작성자
김이현
작성일
2025-10-30

 3년 전 어제,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158명의 소중한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국적도 모두 달랐지만, 즐거운 축제를 기대하며 모였다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이태원 거리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는 순식간에 축제를 비극으로 바꿔 놓았고,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제는 참사가 일어난 지 3년이 되는 날, 정부와 시민사회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공동 추모식이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그리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며 추모식이 시작되었고, 현장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시민 등 850여 명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고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이번 참사를 단순한 과거의 비극이 아닌, 더 안전한 내일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 속에는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슬픔과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추모식은 단지 희생자를 기리는 자리를 넘어, 우리 사회가 다시는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시간이었다. 축제의 즐거움이 비극으로 바뀌었던 그날을 기억하며, 시민들은 모두가 안전하게 웃을 수 있는 내일을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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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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