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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다시 울리기 시작한 아기 울음소리, 저출생의 반전일까?

작성자
박지후
작성일
2026-10-28
조회수
16

최근 우리나라에서 반가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줄어들기만 하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출생아 수는 약 25만 4,500명으로, 2024년보다 1만 6,100명 늘었다. 합계출산율도 0.75명에서 0.80명으로 높아졌다.


그렇다면 출산율은 무엇을 의미할까?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한다. 따라서 0.80이라는 숫자는 현재의 연령별 출산 수준이 계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여성 한 명이 평생 평균 0.8명의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다. 숫자만 보면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출산율은 우리나라의 미래 인구와도 연결되어 있다. 태어나는 아이가 줄면 시간이 지나 학교에 다니는 학생, 일하는 사람, 세금을 내는 사람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출산 증가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뤄졌던 결혼이 다시 늘었고, 30대 여성의 출산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와 경제적인 여건이 조금씩 나아지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지원 정책이 영향을 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증가만으로 저출생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연령대의 여성 인구 자체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을 늦게 하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갖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거비와 교육비, 직장생활과 육아를 함께하기 어려운 현실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지금의 출산율 반등을 어떻게 이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도 필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사람들이 실제로 안정적인 집과 일자리를 갖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출산율 상승은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가 끝났다는 신호라기보다,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 앞으로도 출산율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을지, 그리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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