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지난 5월 17일에 인천계양청소년경찰학교에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청소년경찰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와 청소년경찰학교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우리 학교가 간 곳은 인천계양청소년경찰학교이며 인천에는 총 3개의 청소년경찰학교가 존재한다. 인천계양청소년경찰학교와 남동청소년경찰학교는 네이버지도에서 특수학교로 취급하며 도원치안센터는 치안센터로 적혀있다. 다른 지역에도 수많은 청소년경찰학교가 존재한다.
청소년 경찰학교라는 말을 듣는다면 진짜 경찰을 직업으로 꿈꾸는 청소년들이 수업을 듣는 학교일까 싶었지만 버스를 타고 오니 경찰서처럼 생긴 외관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학교라기에는 단순하게 작은 강당처럼 생겼다. 물론 2층도 있었다.
우리는 1층에서 소개와 수업을 들었고, 인천계양청소년경찰학교의 홈페이지를 가보니 '이곳은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예방과 경찰직업 체험을 위해 개소하여 운영 중입니다.'라는 인사말이 적혀있었다.
자세하게 경찰학교에서 한 일을 말해보자면 우선 1층에 의자가 있고 앉아서 퀴즈와 학교폭력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난리였던 학원가 마약 음료와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알려주었고, 과학수사 중 가장 간단한 지문을 채취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경찰분들이 사용하시는 수갑과 삼단봉도 어떻게 하는지 해보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사격이였다. 2명이 가서 나란히 총을 쏘는데 오른쪽은 잘 모르겠지만 왼쪽에서 쐈을 때는 총의 줄이 짧아서 대각선으로 총을 쏘는 것이 조금은 불편했다. 또, 장난감인데도 생각보다 반동이 있었다. 손이 저리고 한쪽 눈만 뜨는 것도 어려웠다. 사격 상위 5명을 뽑아 상품을 주었는데 보조배터리였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와중에 키가 전부 비슷하거나 큰 사람이 앞에 앉으면 안 보이는데 뒤에서는 여경분이 계셔서 여경분이 뒤에 있는 나까지 잘 챙겨주셨다. 그 덕분에 사격을 할 수 있었다.
경찰학교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로는 선착순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학교 전체가 간다면 모를까 우리 반과 한개의 동아리만 가서 오전에 못 가는 상황이였는데 이해해주시고 경찰분들이 오후에 와도 된다며 버스까지 학교 앞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경찰분들의 편견 없는 모습과 다정하게 알려주시는 모습들이 정말 인상 깊었다. 실태조사도 하고 1:1 채팅방에 들어가서 오늘 활동한 사진도 받았다.
그리고 정말 다양하게 주신 선물들에 놀다와야지하는 마음으로 갔지만 양손 가득 돌아온 기분이였다.
만약에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경찰학교에 갈 일이 생긴다면 진짜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약간은 오래하지만 추억이라고 해본다면 긴 시간은 아니다. 상냥하고 좋은 분들이 알려주시는 수업과 재밌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잘 웃다가 왔다.
후회할 수 없던 활동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