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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청소년대축제, 생명사랑 밤길걷기 두 행사를 다녀와서

작성자
김가연
작성일
2025-10-12

  지난 9월 20일,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청소년대축제를 다녀왔다. 작년에는 비가 와서 그랬는지 매우 간소하게 지나갔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야말로 '대'축제였다. 학생들의 끼와 멋을 마음껏 뽐내고 학업으로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한껏 털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체험부스가 매우 많았는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운영하는 부스들이 많아 더 뜻깊었고, 유익했다. 웹진MOO 기자단도 참여하여 기자단도 홍보하고,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담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에코백 제작도 하였다. 참여한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서 뿌듯했다. 

  특히, 색깔별로 다섯개의 섹션을 나누어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던 점도 무척 좋았다. 그 덕분에 입구쪽뿐만 아니라 안쪾에 자리잡고 있는 여러 부스들까지 골고루 많은 분들이 체험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점은 비싸고 불필요한 홍보물을 나누어주고 끝내지 않고,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할리갈리 게임, 캡슐랜덤뽑기, 룰렛판 돌리기, 시간제한 미션수행, 바람떡 만들기 등 체험 위주의 홍보활동이 다수였던 점, 비싸지는 않더라도 과자나 초콜릿 같은 것을 홍보물로 활용한 점이었다. 역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스가 많았기 때문에 본인들이 받았을 때 홍보효과가 높을만한 아이템으로 알차게 구성하였던 것 같다. 

 이번 청소년대축제에 참여한 부스 중에는 학교도 많았지만, 학교밖청소년센터, 청소년진로상담센터,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수련관과 같은 여러 단체도 참여했는데, 청소년들이 필요로하는 여러가지 진로 관련 상담이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알게되어서 주위의 여러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청소년대축제를 마치고 저녁에는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다녀왔다. 자살예방캠페인 활동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하루평균 38.8명으로 OECD국가 10.7명인 것에 비교했을 때 너무 높은 수준이고, 그 중에서도 10대 청소년 자살률은 10만명당 7.9명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청소년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 학교생활의 어려움, 친구관계의 어려움, 학업과 진로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 등 뜻대로 되지 않는 일과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청소년대축제와 같은 경험을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도 될 것이고,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과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댄스와 공연 경연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 외에 더 많은 나와 같은 평범한 학생들이 청소년대축제에 참여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7~8월에 축제가 이루어진다면 어떨까. 좀 덥기는 하지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도 8월 한여름에 진행하고, 물놀이 행사도 곳곳에서 진행하지 있지 않은가. 애매하게 아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들이 참여하기에는 무리스러운 행사들 말고, 중고생이 1년 중 유일하게 수행평가와 시험 걱정없이 지낼 수 있는 7~8월에 청소년대축제가 열린다면 진정한 '축제'로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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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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