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은 과거의 기억을 잃고 노숙 중인 주인공이 우연히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사람들과 만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불편한 편의점』은 백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인천시에서는 2023년 ‘한도시 한 책 읽기’에서 ‘불편한 편의점’을 선정했으며, 인천, 율목도서관에서 ‘세계 책의 날’에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불편한 도서관’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호연 작가는 『망원동 브라더스』(2013) 『연적』(2015) 『파우스터』(2019) 『불편한 편의점』(2021) 『불편한 편의점2』(2022) 『나의 돈키호테』(2024)와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2020) 『김호연의 작업실』(2023)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2025)를 펴냈다. ‘불편한 편의점’ 연극은 2024.04.01(월)에 올웨이즈씨어터에서 첫 무대를 시작했으며 100분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본 기자는 11월 8일(토) 불편한 편의점연극을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 공연은 2025년 11월기준으로로: 수~금 19:30 / 토 14:00, 17:00 / 일 14:00에 진행되며 60000원에 티켓예매를 할 수 있다.
연극을 소설과 비교해보니 소설은 글로 인물의 생각과 배경을 설명했고, 연극은 배우의 표정 목소리 조명 등을 통해 각각의 장면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더 생생했다. 또한 소설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이동이 자유로웠지만 무대에서는 제한된 공간안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야하기 때문에 간결하게 이어지고 흐름이 더 빠르게 느껴졌다. 또 실제로 배우들의 표정, 목소리, 몸짓을 보니까 상황과 인물의 감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소설을 읽고 연극을 보니까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더 생생하고 깊게 느껴졌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소설은 주인공 독고가 회복하고 잘 되길 응원하면서 읽었다면 연극은 소설 내용을 알고 관람하다보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