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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음반, 패션

다가온 가을, 즐길 만한 책은?

작성자
김세은
작성일
2023-10-14

2023년을 시작한 지 10개월. 옷은 두꺼워지고 벼는 고개를 숙이는 가을이 다가왔다. 점점 서늘해지고, 깊어가는 풍경과 날씨에 따라 가을과 어울리는 책 3개를 추천한다.


1.오만한 자들의 황야.


한국 환상 문학의 거장, 하지은 작가의 절판된 작품 4권이 독자들의 성원에 따라 '낮과 밤 세트'로 전권 완전판으로 재출간되었다. 그중 '밤'에 해당하는 오만한 자들의 황야는 인간의 선과 악을 독특한 캐릭터들로 잘 나타내고, 복수극 특유의 날카롭고 서늘한 분위기와 총이라는 소재가 결합되어, 가을과 잘 어울리는 서늘한 작품이 되어 나타났다. 


 서로가 서로에게 원망을 가지고 아귀다툼을 하는 이 작품은,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이른바 '클리셰'적인 요소들을 환상 문학의 거장인 하지은 작가 유려하고 탐미적인 표현으로, 어디에서도 보지못한 장르로 착각할 만큼 독보적이다. 


다가오는 가을, 하지은 작가의 차가운 복수극(군상극)을 추천한다.


2.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작품을 준, 당시 큰 파장을 일으킨 작품이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귀족 청년 도리언 그레이는, 어느 날 화가가 선물한 자신의 초상화를 받고 아름다움에 눈 뜨게 된다. 또한, 아름다움은 결코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에 비통해 절망에 빠져지내던 어느날, 그의 소망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가 아닌, 그의 그림이 늙기 시작한 것이다.


화려하지만, 어딘가 차가움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서늘한 날씨와 다르게 많은 과실과 나뭇잎의 색이 깊어지는 가을을 떠올리게 한다.


다가온 가을, '예술을 위한 예술,' 유미주의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3.구의 증명


2015년 발간되어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며, 최고를 말하는 사람들과 최악을 말하는 사람들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최진영 작가의 소설이다.


작중 식인과 관련된 요소가 등장하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도 했지만 단연 아직도 그 화제성을 인정하며 베스트셀러를 유지하는 작품일 정도로 독보적인 작품이다.



최진영 소설 『구의 증명』은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최진영은 퇴색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이며 애절한 감수성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과 냉정한 죽음에 대해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 (출처_YES 24 구의 증명 책소개)


서늘해서, 자꾸만 온기가 그리워지는 가을. 지금까지 겪은 것과는 다른 우울하고 낯설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사랑 소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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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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