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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MBC 올림픽 개막식… 예의도, 재미도, 감동도 없이 그저 무례하기만…

작성자
이상영
작성일
2021-07-31

 지난 23,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된 끝에 드디어 개막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때, 대한민국의 한 공영 방송국이 적절치 못한 자료화면 제공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MBC. 도쿄 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국가 소개에서 논란의 원인이 발생했다.


MBC는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화면 좌측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띄웠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할 때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할 때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넣은 것.


체르노빌 원전사진은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에서 핵 원자로가 폭발해 대량의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를 연상케했고, 아이티 선수단 소개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피살된 후 혼란한 정국을 내세워 비판을 받았으며, 비트코인 사진은 엘살바도르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한 것을 의미하지만, 한 나라의 소개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MBC의 예의  없는 자료화면은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각국의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표기하거나, 루마니아에는 드라큘라 이미지를 삽입하고, 노르웨이 선수단 입장 때는 연어 사진을 넣는 등 각국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는듯한 부적절한 자료를 사용했다.


방송 말미, MBC는 방송의 자막과 함께 아나운서들이 대신 사과를 진행했다.


다음은MBC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MBC7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 방송하면서 국가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MBC의 박성제 사장이 직접 머리 숙여 사죄하며 일은 일단락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미 MBC의 무례한 자료화면은 각국에 퍼졌고, 해당 국가들은 이미 한국을 비난하기에 나섰다.


대한민국의 한 부분을 나타내는 공영방송의 수준이 조금 더 높아지길 바란다.


21기 이상영 기자


참고한 기사


사과로 끝난 MBC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나라 망신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15206629117800&mediaCodeNo=257&OutLnkChk=Y)

MBC 올림픽 중계방송 거듭 사과…“검수과정 부실했다” [전문]

(https://www.mbn.co.kr/news/society/455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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