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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벼락치기, 진짜 가능할까?

작성자
장준희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하는 벼락치기, 시험 전에 빠르게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시험이 2주가 남으면 벼락치기를 시작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럼 이 벼락치기는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마다의 차이 가 있다. 주변에 벼락치기로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이 있다면 시험 떄만 공부하는 것이 아닌 평소에도 공부를 조금씩하고 수업시간에 잘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업시간에도 듣지 않고 공부도 아예 하지 않은 학생이 벼락치기로 정말 드라마틱하게 올릴 수는 없다. 만약 그 사람이 잠깐의 집중력으로 고효율을 내는 흔히 말하는 천재라면 말은 달라진다. 하지만 또 말이 달라지는 과목들이 있다. 그건 바로 국영수다. 국영수에는 벼락치기는 어림도 없는 얘기다. 국어와 영어의 독해력, 수학의 문제 풀이 능력은 눈 깜짝할 사이에 하늘을 찍는 것이 아니다. 이런 벼락치기를 추천하지 않는 사람들로는 자신이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성적은 무조건 잘 챙겨야하는 사람들이 피해야하는 공부법이다.


벼락치기 효과는 뭘까?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몰아서 공부하는 건데 왜 반짝이는 효과가 있을까? 대체 그런 벼락치기의 학습 원리는 뭘까?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게 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진다. 이는 스트레스가 인지 기능을 높인 결과다. 벼락치기는 단기 기억력과 주의력을 높이지만 장기간 학습에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벼락치기가 반복되면 뇌의 각성효과를 돕는 코티솔이 해마의 신경세포를 줄어들게 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수면이 부족하면 해마 부위는 일시적으로 축소되고 기능이 저하돼 정보와 기억을 저장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또 벼락치기도 자주하면 나중에는 정해진 시간에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고 생산성도 떨어진다. 반복적인 벼락치기로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생기고 기억력도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편 어쩔 수 없이 벼락치기를 할 때 아무리 애써도 잘 안 외워지면 어떻게 할까. 이때는 소리를 내거나 짧은 노래에 암기할 내용을 넣어 외우면 잘 기억된다.


그럼 벼락치기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도쿄도 의학종합연구소 연구진들이 배부른 파리와 배고픈 파리를 대상으로 학습효과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파리의 학습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냄새 두 종류를 맡게 했다. 하나는 냄새와 동시에 전기충격을 주는 위험한 냄새이고 하나는 전기충격이 없는 안전한 냄새였다. 파리가 위험한 냄새를 피하면 정답을 맞힌 것으로 처리했다. 실험 시작 후 1분 정도가 지나자 실험대상 파리 100마리 중 90%가 위험한 냄새를 피했다.다음에는 먹이를 16시간 동안 주지 않은 파리들에게 같은 실험을 했다. 그러자 불과 10초 만에 절반가량이 위험한 냄새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굶기지 않은 파리는 10초 동안 30%만 정답을 맞혔다. 연구진은 공복 상태인 파리는 도파민 분비량이 증가해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고 결론을 내렸다. 물론 사람과 파리는 다르지만 정말 벼락치기가 간절하다면 공복 상태에서 공부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같다.


시험기간에 하는 벼락치기, 그런 벼락치기의 유혹을 떨치지 못 하니까 그냥 벼락치기 말고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실 때 잘 듣고서는 벼락치기를 하거나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들로 다음 시험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벼락치기로 망하거나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은 시험들도 그 시간만큼은 노력하고 집중해서 했으니 잘한 결과가 아닐까? 라며 본인에게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자.


이번 중간고사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참고 자료:


namu.wiki/w/벼락치기


etnews.com/201104280042


https://www.khan.co.kr/science/science-general/article/201607281542011

작성일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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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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