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실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 교과서처럼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사용되고 있다. 공부 방법도 달라졌다. 인터넷 강의, 온라인 수업, AI 튜터까지 등장하면서 학습 환경은 점점 디지털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가 편리하긴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문제도 생기고 있다. 바로 ‘집중력 저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SNS에 너무 익숙해지면서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고,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디지털 문해력 저하’라고 부른다. 단순히 글을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게 생각하는 힘이 줄어들고, 정보의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학교 수업도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에듀테크’ 중심으로 바뀌는 중이다. 물론 나에게 맞는 자료를 추천해주고,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어 좋지만, 그만큼 주의가 분산되고 집중하기 어려운 순간도 많다.
이처럼 디지털 환경은 공부 방식에 많은 장점을 주지만, 집중력을 해치는 단점도 분명히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법’이 필요하다. 수업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잠시 멀리 두거나,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학교에서도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은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가 공부에 집중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구에 끌려다니지 않고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