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입니다. 폰 없이 심심하고 불안할 때도 많죠? 게임, 유튜브, 틱톡 등 디지털 세상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디지털 기기 사용은 우리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잠 못 들게 하거나, 친구들과 직접 소통하기보다 폰만 보게 만들기도 하죠.
그래서 다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아날로그 활동'입니다. 손으로 직접 만지고, 만들고, 느끼면서 진짜 재미를 찾아가는 활동들이죠. 우리 뇌는 여러 감각을 쓸 때 가장 건강하게 발달합니다. 스마트폰이 주로 시각과 청각만 쓴다면, 아날로그 활동은 오감을 전부 사용해 뇌를 골고루 발달시켜 줍니다.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플 때, 폰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의 활동에 집중하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립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아날로그 활동은 뭐가 있을까요?
- 필사 (손으로 베껴 쓰기): 좋아하는 노래 가사나 멋진 명언을 마음에 드는 필기구로 멋진 노트에 직접 써보세요. 문장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생각하는 힘도 기를 수 있습니다. 글씨체도 예뻐지고, 나만의 문장 수첩도 만들 수 있죠.
- 종이접기: 종이와 가위만 있으면 끝! 딱지, 비행기, 팽이, 미니카 등을 접어 친구들과 놀 수 있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활동이 될 거예요.. 만들자마자 보이는 결과물에 성취감이 커질 겁니다.
- 다이어리 꾸미기 (다꾸):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그림으로 나만의 다이어리를 꾸며보세요. 폰으로 일정 입력하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악기 연주 & 그림 그리기 & 운동: 기타나 피아노를 배우거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세요. 아니면 폰 대신 친구들과 농구, 축구 같은 운동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활동에서 중요한 건 완벽하게 잘 만드는 게 아니라, 그 활동에 푹 빠져 즐기는 시간 그 자체입니다. ‘빠르게, 더 빠르게!’를 외치는 디지털 시대에,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것이죠.
학교에서 '디지털 프리 데이'를 정해 보는 건 어떠세요? 하루 정도는 스마트폰을 놓고, 함께 수박화채나 비빔밥 같은 요리를 완성해본다던가 종이접기로 만든 딱지로 팀 대항전을 벌여본다던가 하면서 놀아보는 겁니다. 폰만 보던 날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손으로 뭔가 만들어보고, 땀 흘리면서 뛰면서 온전히 나의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다보면, 미처 몰랐던 진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내가 진짜 원하는 '꿈'을 찾을 수도 있을 지 모릅니다.
손끝 감각으로 느끼는 내가 만들어가는 행복, 여러분도 한번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