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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여름방학,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급증과 디지털 과의존

작성자
최연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일부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KYCI)이 2023년에 발표한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중, 고교생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실시하여 청소년의 스마트폰이용실태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청소년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중독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성인용 앱을 다운로드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전체의 14%였다. 스마트폰 사용 콘텐츠는 유튜브, 틱톡, 웹툰, 모바일 게임, SNS 등 다양하며, 특히 짧고 반복적인 자극을 제공하는 영상 플랫폼과 게임이 청소년의 과몰입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정서 불안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디지털 과의존 위험군에 포함되며, 방학과 같은 자유 시간이 많은 시기에는 증상이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디톡스, 즉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일정 기간 제한하거나 조절하는 시도는 스트레스 완화와 집중력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아, 일부는 금단 증상이나 심리적 불편을 경험하기도 한다. 2021년 한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디지털 디톡스를 시도한 이들의 약 70%가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정신적 안정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는 청소년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자가진단 문항을 제공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켜는지,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하는지, 공부 중에도 SNS나 영상을 확인하는지,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는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초조한지 등을 점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중 3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할 경우 디지털 과의존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며, 전문 상담과 사용 조절 노력을 권고한다.

청소년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 스마트폰 과사용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습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일상을 유지하고 자율적인 디지털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작성일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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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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