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한다, 정말 그럴까?
“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한다.”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진 대학진학이 요즘은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은 66.5%로, 전년대비 감소세이다. 반면 취업 희망은 7.0%에서 13.3%로 약 2배 증가했다.
청소년들이 대학진학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창업, 워킹홀리데이, 특성화고 취업 등 대학이 아닌 길을 선택하는 청소년도 늘고 있다. 2025년 일본 워킹홀리데이 지원자가 급증하면서 합격률이 40%까지 떨어졌다.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런 경우가 자연스럽다.
핀란드나 뉴질랜드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가지 않고 갭이어(학생들이 학업을 쉬는 기간)를 선택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가는 청소년이 많다.
물론 대학은 여전히 중요한 배움의 공간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갈 필요는 없다. 결국 중요한 건 대학 진학 여부가 아닌, 내가 어떤 이유로 그 길을 선택했는지 이다.